타이페이 동물원에 다녀온날 저녁에 경극을 보러갔어요.

타이페이 아이는 매주 월,수,금,토 요일에 관람이 가능해요.

월수금은 동일하구요 주말인 토요일은 금액이 좀더 비싼대신에 공연이 좀 더 긴걸로 알고 있습니다.

검색하면, 예매가능 한곳이 많아서 그중에 제일 저렴한곳에서 예약하고 바우처 출력해서 갔어요.

구글로 위치를 미리 검색했었는데, 숙소인 더블트리 힐튼에서 그리 멀지 않았어요.

지하철은 타기가 애매했어요. 타든 안타든 걷는시간에 별로 차이가 없을정도?

그래서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마침 버스간격이 10분이나 되서 기다려야되더라구요. 그래서 산책삼아 천천히 걸어갔어요.

10분~15분사이로 걸린듯한데, 상가들 둘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더블트리힐튼에서 직선으로 쭉 걸어가면 저 건물이 보입니다. 입구가 정문이 아니더라구요.

횡당보도를 건너서 저기 화살표 되어있는곳이 입구입니다.

8시 공연이라 7시쯤에 출발했어요.

들어가자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다들 한국어를 하셔서, 어렵지 않게 입장권과 교환하고, 공연장이 있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이동했어요.

입장권 주실때 오늘 공연내용이 적혀있는 종이도 같이 주셔서 좋았습니다.

블러그의 가르침대로, 우선 먼저 공연장에 들어가서 앉을만한곳에 가방을 올려놓고, 체험을 시작했어요.

오른쪽엔 일본어, 왼쪽에 한국어로 자막이 나와서 왼쪽편으로 앉았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경극옷차림을 한 인형들이 있었어요.

여기 옆으로, 판화체험과 종이오리는 체험이 있어요.

다만 따로 직원은 없어서 각자 알아서 해야했어요.

체험이 이루어지는 내내 연주를 해주십니다.

오늘 출연하시는 출연진들의 화장하는 모습도볼수 있었어요.

왼쪽분은 새우역, 오른쪽은 용궁의 왕자역활을 맡으신분 같아요.

화장할땐 누군가했더니, 공연때 보니까 누군지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이 아름다우신분은 공주 혹은 왕자비로 추정되는 분입니다.

화장도 더 섬세하고 머리장식등이 많아서 그런지 도와주시는 분도 있어요.

다들 줄서서 하시는 전통복장체험도 있습니다.

여성옷은 노랑과 빨강중에 선택가능하고, 그에따라 머리장식도 틀려집니다.

오자마자 이것부터 하셔야될것 같아요. 다른거 하고 오니, 줄이 길어서 많이 기다렸습니다.

무대기준으로 왼쪽에 화장실이 있어요.

공연중 비디오 촬영이나, 후레쉬 사용은 안되구요. 후레쉬 안쓰고 사진은 촬영가능해요. 처음에 안내문구가 나와요.

오늘 공연내용은 주인공인 손오공이 모든 무술을 익혔음에도 자신에게 딱맞는 무기가 없어 고민하던중에, 용궁에 좋은 무기가 많다하여 용궁에 찾아가서 여의봉을 구해오는 내용입니다.

내용이 용궁에가서 싸워이겨서 여의봉을 차지하는거라 그런지, 무술장면이 많았어요.

출연자분들 모두 몸이 어찌나 가벼우신지, 써커스보는것 같았답니다. 공연중 모든 음악은 오른쪽에 계신분들이 다 연주하세요.

노란옷 입으신분들이 원숭이들이예요. 중간에 계신분이 주인공인 손오공입니다.

이 장면은 초반에 손오공이 무기가 없어 고민하자, 다른 원숭이 들이 용궁에 좋은 무기가 많다고 가서 가져오자며 이야기하는 장면인듯합니다.

무대가 끝나고 인사할때예요. 젤앞에 흰색+하얀색 입으신분이 용왕이시죠.

여의봉이 무거워 아무도 들지 못해서, 손오공이 그걸 들으면 준다고 하셔놓고, 말을 바꾸셔서 싸움이 일어났죠.ㅎㅎ

처음엔 조금 지루한 감도 있었구요. 그렇게 수준높은 공연은 아니었지만, 경극이 어떤건지 한번 경험해보기엔 좋은것 같습니다.

오늘 공연내용이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싸움장면이 많아서, 같이간 우리조카는 조금 재미없어했어요.

왠지 남자아이들 데리고 오면 좋아했을 것 같아요.

다른것보다 실내환경이 쾌적해서 좋았구요. 공연도 전 괜찮았지만, 공연전에 체험할수 있는 것이 있어서 더 좋았어요. 

늦어도 공연시작 30분전에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공연끝나고, 1층에서 콜택시 불러주시는 서비스도 해주셔서 다보고 스린야시장으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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