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숍이라는 이노다 커피에 왔어요. 

교토 3대 커피숍중에 하나입니다. 여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전 아마 오래된 경양식집같은 분위기를 좋아하는거 같아요.

근데 제가 사는곳엔 잘 없죠. 일본엔 가끔씩 있더라구요. 


오사카에 이이호시 유미코 매장도 오래된 건물안에 있었는데, 건물이 주는 안정감이 좋았어요.

뭐든 오래된 것이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래된 건물이 더 튼튼해요.


외국 인테리어 티비쇼에서처럼, 오래된 건물을 최소한으로 수리해서 살아보고싶어요.


뭘하든 정보가 중요한데요. 지금 생각하면, 예전에 일본에 어학연수나 워킹으로 왔을때. 동경만 고집했을까싶어요. 지금간다면 교토나 고베쪽으로 갈것 같거든요. 이런 오래된 커피숍에서 일했으면 좋았을텐데요.


아니면 적어도 일본출장다니는 직업이라고 갖고있었다면 좋았을꺼예요. 전공이랑 아무 관련도없는 직업이라 아쉽네요.



매장앞마다 요게 있어요.커피 관련 용품같은데, 뭔지는 저도 잘 몰라요. 빨간색이 강렬합니다.



안뜰쪽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잘 안보이지만요. 여기 사람들이 사진찍으러 많이 나오시더라구요.

햇살 따뜻한 날이었는데, 분위기는 너무 좋았어요. 그러나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잘 못찍었어요.

저기 앉아서 커피 마셔도 좋을꺼 같아요. 오래오래 앉아있고 싶어요.



테이블자리말고 창가쪽 자리에 나란히 앉았는데요. 케잌과 커피가 나왔습니다.

몽블랑이 먼저 왔어요. 몽블랑 제대로 만들기 힘들죠. 그런데 일본에서는 믿고먹는 몽블랑입니다.



커피랑 몽블랑입니다. 커피숍 갈때마다 커피잔이고 다 맘에 들어서 사오고 싶었어요.

특히 물잔이랑 저기 액상크리머 담긴거 너무 이쁘네요. 다음엔 꼭 세트로 사올래요.

사올껄 못사고, 이상한거만 사오는거 같은 느낌이예요. 내 선택은 왜 자꾸 빗나가는지...



요건 제가 골랐어요. 레몬치즈케잌종류였던거 같아요. 보자마자 망설임없이 선택했어요. 레몬만 들어가있으면 망설임없이 사는경향이 있어요. 평소먹어보지 못한  좀 새로운 맛이었는데 맛있었어요.

일본 백화점지하에 있는 케잌들보다 비쥬얼은 덜 화려하지만, 뭔가 기본에 충실한 맛입니다.

여기 너무 좋아요.



항상 그렇지만, 남들 다 일하는 평일에 여행가는게 좋아요. 주말엔 공항도 너무 붐벼서 힘들거든요.

그리고 햇살가득한 창가자리서 커피마시면서 창밖을 바라보면 제일 행복합니다.

이럴려고 일하는거겠죠. 

이거 마시면 이제 돌아가야하는데, 또 열심히 일해서 와야겠어요.



오사카도 좋고 고베도 좋지만, 특히 교토가 맛집이 더 많은거 같아요.

단점이라면 가게들이 빨리 문을 닫는다는것 정도죠.

다음에 가면 여유롭게 이것저것 다 골라서 아점으로  먹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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