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는 가깝고, 편하고 왠지 저렴한 느낌에 자주 가는 곳입니다.


예전엔 배타고도 잘 다녔는데, 편도 3시간쯤 걸렸어요. 요샌 중저가비행사도 많아서 비행기타고 자주갑니다. 비행기타면 편도 1시간 쯤 걸려요. 아침에 좀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내려서 브런치 먹을 시간이죠.


오사카는 내려서 한시간은 가야 시내지만, 후쿠오카는 지하철로 하카타역까지 2코스정도로 엄청 가깝습니다.

교통비도 다른 도시에 비해 저렴하고, 맛집도 제법 있어요. 그리고 별로 크지 않아서 맘 편히 잘 다닐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요.


여긴 친구랑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갔었던 곳입니다. 치카에 런치 먹으러 가는길에 있는데, 슈퍼마켓 옆건물 2층이예요. 아카사카 역에서 가깝습니다. 


영업시간은 오후5시에서 11시30분까지이고, 매주 수요일과, 연말연시 휴점입니다.

자리가 220석이나 되는 큰 가게지만, 현지인 맛집이므로  가능하면 예약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조카들 델고 가고싶지만, 미성년자 입점이 안되요. 아마 술마시는 곳이라 그럴까요?


가게로 입장해서 고급스런 인테리어에 놀랬습니다. 곱창전골 가게인데, 이런 고급스런 인테리어라니 믿을수가 없네요.

왠만한 비지니스 호텔 로비같아요. 

직원이 예약했냐고 물어봤고, 안했다고하니 확인하더니 자리로 안내해줬어요. 들어갔더니 늦은 시간이고, 폐점 1시간전이었지만, 거의 자리가 다 찼더라구요.



메뉴판을 보니, 단일 메뉴예요. 모츠나베 1,500엔입니다. 된장맛, 간장맛, 샤부샤부스타일 중에 우린 된장맛을 골랐어요.

그리고 빠질수 없는 맥주도 한잔 주문했어요.



저걸 이름을 뭐라고 하죠? 삶은 줄기콩이 나왔어요. 시원한 매주도 함께요.



그리고 주문한 모츠나베와 함께 야채가 한접시 나왔어요. 우엉을 항상 조림으로만 먹었는데, 이렇게 나베에 넣어 푹 끓여서 먹으니까 색다르고 맛있었어요.



메인인 모츠나베예요. 테이블에 전기렌지 삽입되어있어서 깔끔했어요.

다만 아쉬운건., 조명이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사진찍음 음식만 찍혀요. 인물사진 찍기에는 좋은 장소는 아니예요.



부글부글 끓으면서 덮여있던 야채을 헤치고, 곱창들이 모습을 들어냅니다. 

가게가 넓어서 신경안쓸꺼라 생각했는데, 일케 부글부글 끓고 있음 와서 불 줄여주고 가시고 그래요. 


곱창이 제법 많이 들어있었어요. 전 울나라 곱창전골도 좋아하고, 일본식 곱창전골도 좋아합니다.



대충 건져먹고는, 벨을 눌러서 주문했어요. 밥이랑 파랑 달걀은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튼 그렇게 주문하니까 죽으로 해드실꺼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대답하니 주방서 만들어 오겠다며, 우리 전골 그릇을 가져가셨어요. 그리고 금방 이렇게 죽을 가져오십니다.


잔잔한 파가 잔뜩 올려져서 더 맛있습니다.



영수증을 버려서 기억은 안나지만, 오토오시라고 자리값이 아마 같이 나왔을꺼예요. 늘 그렇듯이요.

너무 늦게 먹었지만, 맛있는 한끼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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