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을 제외하고, 방콕에서 첫 식사를 하게된 이 가게는 플런칫역 근처에 있어요. 

이곳은 미리 알고 간곳은 아니예요.운좋게 얻어걸렸다고나 할까, 우연히 알게된 식당입니다.


친구랑 전 콘래드호텔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예약한 네일샵에 간다고 이 쇼핑몰 앞에 내렸었는데요.

지나갈때 보니,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가게안이 만석이고, 대기까지 있었어요.

왠지 맛집 느낌이라,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평점 4.4인 쏨땀 가게였습니다. 


우선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정해놓고 네일샵으로 갔어요.

젤폴리쉬로 하고 나오니, 점심시간이 지나서 한가했어요. 그래서 얼른 들어갔습니다.

입구가 아기자기하게 이뻐요.




2층까지 있었지만, 올라가진 않았어요.

천장엔 전등이 많이 달려있고, 벽면엔 접시들로 꾸며져 있어요.

벽에서 도마뱀을 발견해서 놀랐는데, 다른곳에서도 종종 보이더군요.

작기도 했고, 가까이 오진 않아서 괜찮았어요.



가게 입구쪽에 메뉴판이 있어요. 물론 하나도 읽을수가 없어요. 가격은 저렴한것 같습니다.

젤 비싼게 150바트 이니까 4800원쯤 되겠네요.


앞에있는 항아리들안에 양념들이 들어있어서, 쏨땀 주문이 들어오면 여기서 만들어주십니다.



주문서가 테이블마다 있어서, 여기에 체크하고 건네주면 주문이 되는 시스템인것 같아요.

그러나 이것도 읽을수가 없었어요.

친구랑 둘이서 주문을 못해서 헤매고 있자, 메뉴판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사진을 못찍었어요. 배고파서 주문하기 바빴거든요.

메뉴판에는 메뉴 사진과 영어로 된 설명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그러나 주문서는 여전히 작성할수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직접 오셔서 주문 받아주셨습니다.



기본셋팅으로 주신거예요. 저 야채들은 어떻게 먹는건지 모르겠어요.

생수는 테이블에 6개정도 있었고, 얼음컵을 주셨어요. 

라임시럽이 들어간 음료를 시키니까, 음료를 주시고, 얼음컵은 가져가셨습니다.



음료가 나왔어요. 

달지 않고 시원해서 좋았어요. 향이나 맛이 진하지 않아서 음식과 같이 먹기도 괜찮은것 같아요.



첫번째로 나온 쏨땀이예요. 새우들어간 걸로 주문했는데, 새우가 크고 맛있었어요.

이메뉴 주문할때 만드시는분이 뭐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거 들어가는게 괜찮냐고 물어보신거 같았어요.

그래서 가서 확인했는데, 향이 젓갈류같더라구요.

전체적인 맛은 괜찮았는데, 젓갈에 많이 담겨있던 야채들은 좀 짰어요.



두번째로 볶음밥이 나왔어요. 얘도 새우들어간거네요. 딴걸 시킬껄 그랬나요?

영문 메뉴판을 주셨지만, 다 생소한 메뉴들이라 주문하기 힘들었어요.

이건 너무 맛있었어요. 중국식 볶음밥처럼 불향이 강하게 씌워진건 아니지만, 호불호없이 좋아할것 같은 맛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쏨땀이 나왔어요. 이건 젓갈이 안들어가나봐요. 

맛있게 잘먹었는데요. 먹다가 뭘 주문했는지, 알아차렸답니다. 앞에 솜땀을 쉬림프로 시켜서, 이건 크랩으로 주문했거든요.

게살이 들어가있을꺼라 생각했었는데, 조그마한 생게가 작게 잘려서 들어있었어요.

나중에 시장에서 사먹은 쏨땀도 이런 스타일이었어요. 이 스타일이 기본인듯합니다. 



쏨땀집이지만 구글후기에 사진들을 보니, 치킨도 있고, 똠양꿍도 있던데,

다음에 다시 가게되면, 다른메뉴에도 도전해봐야겠어요.


또 가고싶은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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