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요리학원 브런치과정을 신청했습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시작되면서 거의 두달 넘게 집에만 있었던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켜고 일하다가, 점심시간때 밥해먹고, 그리고 퇴근시간되면 컴퓨터 끄고 쉬었었죠.

처음에는 출퇴근시간을 아낄수있고, 따뜻한 밥을 해먹을수 있어서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갑갑하더라구요.


나갈수 있는데 나가기 싫은거랑, 나가고싶은데 나갈수 없는건 틀리니까요.

집에서 점심을 차려먹으면서 생각했어요. 생각보다 만들수 있는게 별로 없구나하구요.

그땐, 이 상황만 종결되면 브런치가게에 가서 사먹을테다 생각했는데. 마침 시작반이 있어서 그냥 배워보기로 했어요.


국비과정 재직자반으로 신청했고, 토요일마다 하는 10회 과정이에요.

아주 예전에 문화센터 요리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 이후로는 요리수업을 들을 적이 없어요.

전에 들었던 문화센터 수업은 4명이 한조로 같이 만들어서 불편한게 많았거든요.

가스도 2개이고 개수대는 1개인데 4명이 같이 써야되니까요.

같 여긴 가스를 인당 하나씩 따로 쓰고 그릇도 따로 있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요리학원은 친구랑 들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혼자 다닐수도 있을것 같아요.

첫날이라 이것저것 설명을 듣고, 수많은 서류들에 싸인을 한후 수업이 시작되었어요.

먼저 시연수업을 보여주시고, 재료를 받아와서 각자 만들었어요.

완성한후엔 접시에 담아 제출용 사진을 찍고, 준비해간 포장용기에 넣어서 가져오면 됩니다..


일반 학원은 50분 수업후 10분 휴식으로 진행하는데, 

요리학원은 중간에 쉬기가 애매하여 연달아 쭉 수업하기때문에 시작이 남는다고 하셨는데요.

이날은 늦게시작해서인지 다들 시작이 더 걸려버렸어요.

여유있게 만들어서 메뉴 두개중에 한개정도는 먹을꺼라 생각했는데...

아침도 안먹고가서 마칠때쯤되니 배가 많이 고팠답니다.


3회차부터 다른 쌤이 오셨는데, 요리과정을 중간중간 나눠서 시연하고 각자요리하고 해서 

남는 시간없이 알차게 써서 좋아요.

열정이 가득한 쌤이라 수업에 없는것도 많이 가르쳐주세요.


이 과정끝나면 양식 자격증반도 들어볼까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잘 못하는거 아는데 자꾸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서....ㅎㅎㅎㅎ


일주일 내내 일하고 토요일마다 가는거라 피곤하긴 한데, 메뉴구성이 다 마음에 들어서 기대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