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서면에서 보기로 한터라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원스누들을 추천했어요.

체인점인지, 울산에도 이 가게가 있는데, 맛있어서 같이 먹고싶다구요.

전포동카레거리에 커피스미스건물에 있었습니다.

놀이마루(옛 중앙중학교) 옆골목으로 쭉 올라오면 커피스미스가 있고 그건물 왼쪽편에 있습니다.

홍콩식 라면집이라고 들었는데, 외관부터 홍콩느낌입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물이 나옵니다.

좌석은 독서실에 있는 칸막이책상처럼 생겼어요. 혼자 부담없이 밥먹기 좋은 분위기입니다.

후쿠오카에 '이치란'이라는 라면가게도 독서실 스타일인데 비슷한 느낌입니다.

좌석 앞쪽에는 메뉴 사진이 있어서 이걸보고 고르면됩니다.

첫방문이라 기본메뉴인 원면을 먹어볼까했으나, 친구추천으로 토마토면에 도전했습니다.

10여년쯤전에 일본에서 일할때, 한창 토마토라면이 유행했었는데 그때 생각이 잠시 났습니다.

그땐 토마토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줄이 너무 길어서, 굳이 줄서서 먹고싶지는 않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먹어볼걸그랬어요

좌석 오른쪽에는 새로나온 메뉴로 마라탕면 사진이 있습니다.

마파두부밥을 이제 봤네요. 사이즈작아서 맛보기 좋은것 같습니다.

좌석 오른쪽엔 주문방법도 설명되어있어요.

메뉴주문과 계산은 모두 좌석에 앉아서 하네요. 기본 진동벨 2번씩은 누르게 되겠습니다.

메뉴를 결정했으면 좌석에 높여진 메뉴판에 체크를해서 벨을 누르면 직원분이 오셔서 메뉴판을 가져가십니다.

메뉴가 나오는 동안 여기저기 눈돌리며 구경중인데, 윗쪽에 조명옆에 냅킨이 있었습니다. ㅎㅎㅎ

가방은 테이블밑 공간이나 조명위에 수납함에 넣으시면 됩니다.

수납함이 위에 있으니까 진짜 독서실같아요.

그리고 얼마 기다리지 않아 토마토면이 나왔습니다.

가장자리가 살짝 찢어졌지만, 토핑된 계란후라이가 하트모양입니다.

고기도 제법 많이 들어가 있어요.

참치마요주먹밥도 주문해서 친구랑 나눠먹었어요.

이쁘게 나왔는데, 깜박하고 섞어버려서 사진이 없어요.

처음먹은 토마토면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적당히 진한 국물에 토마토의 맛도 느껴지고 살짝 얼큰해서 좋았어요.

토핑된 반숙달걀도 마음에 들었고, 고기도 생각보다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양이 제법 많아요. 천천히 먹어서 면이 불어서 그런가요?

다음엔 혼자가서 온전히 토마토면에만 집중하면서 먹어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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