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학림다방에 방문했어요.

서울에 갈때마다 서울에서만 가볼수 있는 곳을 골라서 데려다주는 친구입니다.

여긴 1956년에 생긴곳인데요. 이름부터 다방이라 정겹습니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도 합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이 장변호사와 자주 만나던 단골집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드라마를 안봐서 잘 모르겠어요. 다시보기 해서 보다가 이곳이 나오면 반가울것 같아요.

요렇게 2층으로 올라가는 곳이 있어요.

예전에 일본 갔을때, 오래된 옛날건물들을 아직도 상점이나 전시장등으로 잘 사용하는걸 보고 부러웠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있었어요. 다만 내가 몰랐을뿐...

친구가 아마 부산에도 있을거라고 그랬는데, 내려가면 잘 찾아봐야겠어요.

올라가는 계단부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서 학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내부는 시간여행온것처럼 티비 드라마에서 보던 옛날 다방의 느낌으로 가득합니다.

시간이 느껴지는 스피커가 맘에 들었습니다.

자리가 만석이라, 대기석에 앉아서 기다렸어요.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지루하지도 않았답니다.

마침 창가자리가 비어서 그쪽으로 착석했어요.

종이로 된 메뉴판을 주셨는데, 메뉴판을 보지 않아도 전 주문메뉴가 정해져 있었답니다.

이곳에 오면 꼭 먹어봐야한다던, 비엔나커피와 치즈케익입니다.

메뉴판을 보고 주문메뉴가 결정되면 카운터로가서 주문 및 계산을 하고 자리에 돌아와 있으면, 

음료나 나오면 갖다주십니다.

음료들이 그다지 늦지 않게 나왔어요.

여기 창문 너무 마음에 듭니다. 오래된 건물에서 살아보고 싶었었는데 말이죠.

귀여운 강아지가 보이네요. 치즈케익입니다.

주문할때 블루베리로 할껀지 오렌지로 할껀지 물어보셨는데, 전 오렌지로 했어요.

다른곳의 치즈케익과 다르게 쫀득쫀득한 푸딩느낌입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이걸 먹으러면 다시 서울까지 가야하는게 아쉽습니다.

그리고 비엔나커피입니다.

예전에 20살적에 첫아르바이트를 커피숍에서 했었는데, 그땐 비엔나커피가 메뉴판에 항상 있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는 거의 사라진 메뉴죠.

강식당 제주도편에서 비엔나커피 만드는걸보며 그래 저게 있었었는데 라고 추억했었는데... 

달달하고 고소해서 맛있었어요.

그래도 요즘은 비엔나커피를 먹을수 있는곳이 많아져서 좋아요.

친구가 창밖에도 바라보고 달달한 커피마시면서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며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근처에 학림다방이 하나더 있다고 하는데요. 

거긴 오후8시까지 영업시간이고, 이곳은 11시까지입니다.

늦게까지 영업해서 더 좋은것 같습니다.


'국내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화문] 수수커피  (0) 2020.01.30
[서울] 5th 서울 크리스마스페스티벌  (0) 2019.12.28
[서대문구]그랜드힐튼 서울  (0) 2019.12.26
[강남] BTS POP-UP : HOUSE OF BTS  (1) 2019.12.25
[목동] 빅가이즈 씨푸드  (0) 2018.12.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