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서울로 갔던 날, 첫눈이 내렸답니다.

부산에서 못보던 눈을 서울에서 보고 왔어요. 도착했을때는 다 그친 후였지만요.


9시40분 비행기였는데, 지연이 되어 한시간이나 뒤에 탑승했어요.

배가 고파서 샌드위치를 사먹었지만, 왜 그렇게 맛이 없었는지... 


그래서 김포공항에 내리자마자 지하철로 이동하여 목동으로 왔어요.

현대백화점에 오랫만에 왔는데, 새로 생긴 식당들이 많았습니다.

입구쪽에 수족관까지 있고, 랍스터를 바깥에 내놓아서 절로 시선이 돌아갔어요.

가볼까 말까 고민했어요. 블로그를 찾아보니 후기가 반반이라 더 망설였지만, 배도 고프고 그냥 들어가봤습니다.



입구로 들어가자, 먼저 결제하라고 합니다.

메뉴도 못정했는데...

카운터앞에 있는 메뉴판을 보며 급히 메뉴를 정했어요.

뭔가 많이 먹고 싶었는데, 뭘골라야 할지 몰라 그냥 간단히 먹기로 했어요.



주문후에 자리를 안내받았어요.

여기는 메뉴판이 달러로 표시되어있어요.

환율 저렴한 날에 와야 할것만 같은 느낌...


우리가 주문한 칠리크랩이 메인디쉬에 있네요. 30불.



덮밥종류중에 하나를 시킬까? 깔라마리를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계란 볶음밥으로 같이 주문했어요.



뒤에 3자가 쓰여진 번호판은 계산후에 주세요.

테이블위에 올려놓음 주문한 음식들 가져다 주세요.


맥주가 먼저 나왔습니다.


빅가이즈 랍스터에일과 빅가이즈크랩에일 입니다.

처음보는거라 신기해서 주문해봤는데, 목넘김이 좋아요.

음식들과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일찍 등장한 메인메뉴 칠리크랩이예요.

30분정도 걸린다고 안내받았는데, 일찍 나와줘서 좋았어요. 크랩이 엄청 커요~.


수저, 포크, 앞치마등등은 셀프바에 준비되어있어서, 각자 가져오셔야 해요.



그리고 계란볶음밥도 바로 나왔습니다.

별 기대없었는데, 맛있었어요. 버터맛이 많이 났어요.

벽에 파란 조명이 있어서, 사진이 이쁘게 나오진 않아요.



크랩이 많이 커서 좋았지만, 살만 골라내기가 귀찮았어요.ㅎ

방콕에서 칠리크랩 먹었을때 맛있음에 완전 감탄하면서 먹었었는데, 그정도로 게살이 맛있는건 아니었어요.

그러나 칠리소스는 너무 맛있어요. 계란밥에 소스 올려서 먹으면 자꾸 들어갑니다.

메뉴를하나 더시켰어도 맛있게 잘 먹었을것 같아요.


친구랑 방콕가서는 꼭 살만 들어간 칠리크랩을 먹자고 얘기했답니다.


이제 이주 남았네요. 얼른 지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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