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마지막 식사를 카렌에서 했어요.

여행가기전엔 가고싶은곳이 많았는데, 여유있게 일정을 짜도 항상 다 못하고 오는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마지막날은 중정기념당에 가서 교대식을 볼려고 했지만, 이번 여행 동행자가 101타워에 올라가고싶다고 하여 101타워에 가는걸로 변경했어요.

101타워를 구경하고 공항으로 가기전에  점심을 먹으려고 지하1층 푸드코트에 있는 카렌으로 갔어요.

마침 딱 두자리가 비어서 바로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전날 가이드분이 추천해주신 시먼에 있는 샤브샤브가게에 가고싶었었는데, 시간사정상 101타워나 공항에서 식사를 해야했기에 어쩔수 없었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주셨고, 그냥 세트메뉴 2로 주문한것 같아요. 

메뉴판을 제대로 볼 시간도 없었답니다. 혼자였음 점심을 거르고 바로 공항으로 갔을꺼예요.

길고 동그란 테이블 안쪽으로 세명의 세프님들이 각자 맡은 요리를 해서 손님한테 전달하는 방식으로 만들고 계셨어요.

2인 B세트는 닭 다리살1 +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 + 생선살2 + 대하2 +관자2 요렇게 구성되어있어요.

앉자마자 바로 앞접시와 숫가락, 젓가락을 셋팅해줍니다.

그리고 바로 밥이랑 미역국이 서빙되었어요.

주문한 음식이 나올때까지 앞에 철판에서 요리하는걸 보고 있어서 그런지 지루하지않고 재미있었어요.

스테이크는 맵기와 익힘정도를 물어보셨는데, 안매운 미듐으로 주문했어요.

요건 한접시만 나와요. 고기도 부드럽고 너무 맛있었어요. 그래서 나머지 메뉴가 대한 기대치가 올라갔었지요.

그리고 나머지 메뉴가 한접시에 나와요. 새우2마리, 생선살, 관자, 버섯입니다. 요건 한사람당 하나씩 나왔어요.

평소 생선을 즐겨먹진 않지만, 요렇게 철판에 구워주니 맛있게 잘 먹었어요.

자리마다 앞쪽철판에 네모난 접시가 하나씩 있는데요. 여긴 야채를 볶아서 올려주세요. 

사진에 야채가 뭔지 모르겠지만, 저거먼저 받았구요.  먹는중에 숙주를 볶아서 옆에 올려주셨어요.

평소 잘먹지 않는 야채를 마음껏 섭취할 수 있는 좋은 곳이었어요.

그리고 이건 유일하게 조리과장을 본 치킨스테이크 입니다.

우리자리 앞쪽에서 조리하시는 쉐프님이 치킨스테이크 였어요.

껍질도 바싹하고 살도 촉촉하니 맛있었지만, 조금 짰어요. 소금을 조금만 덜 뿌리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예전에 꽃보다할배를 보며 대만을 공부해서 그런지, 여긴 꼭 가보고싶은 곳 중에 하나였는데요.

구글 평점이 별로 좋지않아서,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이번에 가보게 되었는데요.

그다지 나쁘진 않아요. 다만 위치가 식당가와 푸드코트쪽에 있어서 좀 소란스러운점이 아쉽습니다.

평점이 안좋은건 가격이 제법 하기에, 가성비가 나빠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2인 B세트가 1250대만달러 였으니, 45000원에서 5만원사이인것 같습니다.

너무 바쁜 점심시간 피크타임에 방문해서 정신없이 먹고 바로 일어나서 공항으로 출발했답니다.

다음에 또 갈지는 모르겠어요. 대만엔 싸고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요.

혹시나 가게된다면, 다른 지점으로, 그리고 좀 한가한 시간에 가서 맥주마시면서 천천히 먹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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