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키타하마 카페거리에 있는 모토커피입니다.

입간판조차 너무 깔끔한하네요.


이번 여행은 맛난걸 먹는것도 물론 있지만, 왜인지 커피숍을 엄청갔어요.

커피숍투어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날도 엔도스시에서 점심을 먹고, 브룩클린으로 가던중 모토커피를 발견하여 잠시 들렸습니다.

밥한끼에 커피 두잔을 마실 생각은 없었는데, 지나다 보이니 안들릴수가 없었어요.



강가에 위치해 있는데, 건물이 작고 아담하고 너무 제 취향인 건물입니다. 화이트+내추럴 느낌입니다.

여긴, 작은 3층건물인데요. 3층은 편집샵인데, 제가 갔을땐 문이 닫겨 있었어요.

비가와서 그런가요? 무슨 요일이었지?


모토커피의 지하랑 2층은 만석이예요. 작아서 테이블이 몇개 없어요. 그것이 유일한 단점일듯요.

비가 살짝 부슬부슬 왔다가 그친상태라서 테라스만 자리가 있었어요.

블러그에서 공부하기로 테라스가 정석이라 했는데, 우린 테라스로 갈 운명이었어요.

직원분이 의자도 안젖어서 괜찮을꺼 같다고 하셔서 바로 주문부터 했습니다.

날씨만 좋으면 이 가게의 메인은 테라스지요. 하지만 오늘같은 날도 좋아요. 비개인 날.


들어오면서 찍은 정문사진인데, 분위기 깔끔하죠? 이런 집에 살고싶어요.



창가에 모토커피 커피잔하나 놔뒀을 뿐인데, 느낌이 살아있어요..

오른쪽벽면에 걸려 있는건 메뉴판입니다.

벤치조차 이뻐보입니다.



머신기를 왜 찍었을까요? 한참 바리스타에 관심 많았을때라서 그랬나봐요.

관심만 많아요. 아직공부는 언제할런지 모르겠어요.


디저트메뉴는 거의 사진으로 볼수 있었어요.



여기가 테라스입니다. 주문하고 바로 들어왔어요.

아무도 없어서 좋아요. 분위기가 이쁘죠?

강옆에 이렇게 테라스 있는집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교토 스타벅스도 이렇게 강가에 있어요. 테라스도 있고요. 부럽네요.

부산에도 이런 커피숍하나정도 있음 좋을텐데요.


테이블이 4,5개정도 있었어요. 추울까봐 담요도 주시고, 히터도 가져다 주셨어요.

엄청 친절하십니다. 그리고 사장님으로 보이는 남자분은 영어도 엄청 잘하세요.

우리가 외국인이라 영어로 말씀을 하시고.. 메뉴 추천해주시는데, 알아듣지 못하지만 멋지셨어요.

친구가 영어로 대화했어요. 전 일본어 담당이라 그냥 가만히 듣고 있었죠.



바람땜에 첨엔 벽쪽 테이블에 앉았었는데, 잠시후에 강가쪽으로 자리이동했어요.

사진은 젤 강가쪽에서 찍어야 잘나옵니다. 그래서죠.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면서요.


시간이 애매했을까요? 날씨가 애매했었는지, 아무튼 덕분에 테라스자리도 바로 앉고 좋았어요.

나올땐, 테라스도 만석이라 대기손님이 많았거든요.



남들은 다 일하는 평일에, 이렇게 뷰 좋은곳에 앉아있을 수 있다니, 너무 좋아요. 이런게 행복이라 생각해요.

한가롭고, 여유롭네요. 계속 이러고 싶지만, 이건 일년에 몇번없는 날중에 하나기에 더 소중합니다.



핸드폰 좋은걸로 바꾸면 더 좋은사진 찍을수 있을텐데, 아쉬워요.

약정아, 빨리 끝나렴.  핸드폰은 최신폰을 사야되는건데, 출시된지 1년지난 폰을 샀더니, 금새 지겨워져서 힘들었어요.



사진찍고 있는 사이에 커피가 나왔습니다.

찻잔조차 모토커피 건물처럼 심플합니다. 이런건 어디가야 살수 있는가요?


디저트도 주문할수 있는게 몇개 있었지만, 여기 방문전 엔도스시에서 과식을 해서, 참을성을 발휘했어요.

그리고 브룩클린도 가야했구요.

거기 베이커리중 까늘레가 글케 맛있다면서요?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커피맛만 보는걸로 결정했어요.

곧후회했지만요.



이상하게도, 기분탓인지, 일본은 커피향이 너무 좋아요.

커피역사가 더오래되서 그럴까요? 


반쯤은 그냥 마시고, 반은 같이주신 액상 크리머를 넣고 마셨습니다.

원래 프림 같은거 안 넣는 성격인데, 일본가면 액상 크리머 꼭 넣어먹어보라는 누군가의 말이 떠올라서요.

액상크리머를 넣으니 커피가 굉장히 부드러워지네요.


이 맛에 반해서 그만, 코스트코서 액상크리머를 샀는데요. 가져와서 넣으니, 그 맛이 아니예요.

개별포장이 되어있지만, 너무나 큰 대용량이라서 그런가봐요. 제가 좀 잘 질려해서요.

이건 언제 다먹을까요? 아마 커피숍에서 주던거랑은 다른건가봐요.

담엔 제대로 알아보고 사야겠어요. 


커피맛에도 반쯤은 분위기도 들어가는거 같습니다.

근처 가시면 들려보세요. 좋은곳이예요.

단점은, 이미 유명한 곳이라, 한국 관광객이 많을수 있어요.


요즘엔 스타벅스보다 이런 카페들이 더좋아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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