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식당은 오사카성 근처에 있어요.

루테른이라는 호텔에 숙박했었는데, 저녁에 도착해서 밥먹을 곳을 찾다가 발견했어요.


예전엔 제가 길치인탓에 어딜가든 교통좋은곳에 숙소를 정했었는데요. 

그럼, 호텔찾기도 쉽고 이동하기도 쉬워요. 대신 가격대비 숙소가 좀 별로거나, 길가쪽이면 시끄러울수도있죠.


루테른은 많이 숙박하시는곳에서 좀 떨어져있어요. 한국사람을 별로 못봤답니다.

주위에는 오사카성도 있고, 오피스가인듯해요. 아침에 나가면 출근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답니다.

현지 느낌을 제대로 느낄수 있어요.

단점은 환승을 한번 더해야한다는거 정도일까요?


여긴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지만, 우리가 애정하는 밥집이예요.

이름은 그냥 밥집( 고항야)이라고만 되어있네요. 타니마치 2번가 식당이라고 부르면 될까요?

타니마치 2초메가 여기 주소랍니다.


당시에 식당을 찾으러 주위를 살펴보며 걷고있는데 커다란 간판이 눈에 들어왔어요.

입구 노렌에 코시히카리라고 적혀있네요. 코시히까리를 사용하나봅니다.


일본쌀 품종중에 최고 품종이라고 만화책에서 배웠는데, 지금은 울나라도 마트가면 코시히까리라고 적힌게 많아서 흔해진 느낌입니다.



주방이 유리창넘어로 다 보이게 되어있는데, 창가에 커다란 가마솥 두개가 놓여져 있어요.

가마솥으로 밥을 한다고 적혀있네요.

이 가게에 들어가면 왼쪽으로 정미 기계가 놓여져 있어요.


식당안에서 어딘가 적혀져 있었는데요. 여기는 코시히까리품종 쌀을 가져와서 가게내에서 직접 정미를 해요.

그리고 가마솥에서 밥을 짓죠. 여기까지만 보고는 친구랑 여기가보자며 들어가게 되었죠.

지금도 오사카로 여행을 가게되면, 꼭 한번은 들리는 식당입니다.



따끈따끈한 가마솥밥이 130엔, 미소시루 80엔, 계란말이 170엔입니다. 저렴하죠?

여긴 셀프서비스인데, 예전 휴게소 식당시스템같아요.


들어가면 오르쪽으로 주방이 있는데, 트레이를 하나 들고.. 반찬을 골라 담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계산하는곳에서 밥과 국을 주문하면, 이모님이 담아주세요.

계란말이 같은 바로 만들어주는것도 여기서 주문합니다.

그럼 이건 번호표를 주시고,완성되면 자리로 가져다 주세요.

아무튼 마지막에 선결제를 하고, 원하는 자리로 와서 식사하시면 됩니다.


물이랑 소스등도 셀프예요. 전자렌지도 있어서 따뜻하게 먹고싶은것이 있다면, 데워드셔도 되요.


기본적으로 밥이랑 국은 따뜻하고, 계란말이도 바로해주셔서 따뜻했구요.

카라아게(닭튀김)은 차갑지는 않았지만, 금방한건 아니였는데, 전 따뜻하게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었어요.


카레나 우동도 주문되구요, 이것도 번호표 가지고 있으면 가져다 주십니다.

우린 굳이 딴걸 먹진 않았어요.

이 식당 메인은 밥이니까요. 밥만 맛있어도 다맛있는거 아니겠어요?



너무 고기종류만 먹는거 같아서, 샐러드를 하나 골랐어요. 소스는 셀프바에서 가져왔는데요. 참깨소스뿌렸습니다.

요건 야채만 담겨져서, 랩이 덮여진채로 냉장고에 있었어요. 

야채는 아삭아삭하지만, 소스맛으로 먹는거 같아요. 



이건 돼지고기 양배추볶음이라고 제가 이름 붙여봅니다. 이름 푯말이있었지 싶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늘 생각하지만, 일본은 소스가 맛있어요. 뭘 쓰는지 궁금합니다.



이건 카라아게예요. 따뜻하게 먹을려고 렌지 돌렸어요. 닭고기는 언제나 맛있죠.



요건 숙주볶음이예요. 친구가 골랐답니다.

이것도 맛있어요. 저도 이런걸로 골라야하는데, 고르다보면 다 고기만 고르게 되네요.



글고 야심차게 주문한 계란말이가 나왔어요. 일본은 계란말이가 참 맛있어요.


예전에 츠키지 시장에 놀러갔었는데요. 초밥먹으러 갔지만, 대기가 너무 많아서 연어덮밥을 먹었었어요.

식당찾으러 가는길에 사람들이 줄서서 사먹길래 뭔가했더니, 계란말이가게였어요.

조그만거 하나 사먹었는데, 3명이라 아저씨가 6등분해서 주셨었죠. 너무 맛있어서, 다시 줄서서 큰걸로 사왔던 적이 있어요.

일본 계란말이는 물이나 우유를 넣지 않고, 다시물을 넣어서 만들어요. 그럼 더 풍미가 좋아지고, 부드러워지는것 같아요.

아무튼 그때부터 일본계란말이를 좋아했어요.


저땐 그냥 기본으로 다시마끼 주문 했는데요. 안에 추가로 더 넣어도 된다셨는데, 어떤걸 추가하면 될지 몰라서 그냥 기본으로 해봤어요.

치즈같은거 넣음 더 맛있을꺼 같긴한데, 다음에 추가해볼래요.


일본 계란말이는 항상 감동인데요. 일본에 있었을때, 이런 식당에서 알바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사실 한군데 면접을 갔었지만, 떨어졌어요.)



국은 항상 돈지루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날은 미소시루로 먹었네요. 왜 그랬을까요?

소스바에 후리카케도 있었어요. 그냥 보통맛 후리카케입니다.

암튼 요렇게 주문해서 친구랑 같이 먹었어요.



요건 다른날 갔을때 찍은거예요. 비슷하지만 다른 날이예요. 

이땐 돈지루네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맛있어요. 고기도 들고, 그래서 그런지 국물도 더 진해요.


전 또 고기고기만 담았네요. 일본와서 좋아하게된  연어알도 있어요.


친구는 건강식을 좋아해서, 숙주볶음, 연두부, 가지무침 이네요.

일케 따로 먹고 싶은거 고르지만, 반찬은 공유하며 먹어요.


 

맛있게 다드시면 퇴식구에 넣고 가시면 됩니다.

이모님이 아리가또~라고 인사해주세요.

그리고 나가기전 가게입구에 정미하고 나온 쌀겨를 봉지에 소량씩 담아서 놔두셨어요. 필요한 사람 가져가시면 됩니다.

첨에는 이모님이 가져가라고 했는데,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괜찮다고 하고 그냥왔다가, 한국와서 검색해보고는 담번에는 가져와서 팩할때 썼어요.


요런 시스템으로 한식당도 있음 좋겠어요. 점심때 간단히 먹을수 있고 좋을꺼 같아요.


참! 여기 9시였나? 그 시간이 지나면 메뉴들 할인이 되요.

전 몰라서 8시50분에 계산하고 먹은 적이 있어요. 


오사카성 가시게되면 들려보세요.

밥맛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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