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다시 방문하게된 타이페이입니다.

이번에는 초등학생인 조카와 함께 왔기에, 초등학생들이 좋아할만한 곳도 가보았습니다.

그래서 방문한 곳이 타이페이시립동물원입니다.

빨간색 단수이선을 타고 다안역에서 환승해서 종점인 타이페이주에서 내리면 바로 동물원입구입니다.

표지판이 잘 되어있어서 찾기 쉬웠어요. 오픈시간쯤에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도 많이 없었습니다.

이지카드로 입장권 결재가 가능해서, 바로 찍고 들어왔어요.

입장료는 성인 60원, 학생 30원, 유치원생 이하는 무료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안내소에서 동물원지도를 챙겼어요.

동물원이 넓어서 원하는 동물을 볼려면 지도가 필수입니다.

한국어도 있을줄 알았는데, 영어, 일본어, 중국어만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아무거나 가지고 왔답니다.

그림만 보고도 잘 찾을수 있었어요.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건 홍학이었어요.

작년인가 유행했었는데, 프린트가 아닌 실물을 보는건 처음이예요.

저렇게 풀어놓고 키워도 되나 싶은 마음이 먼저 들었어요. 다 날아가버릴것만 같아서요.

갖혀진 동물만 보다가 그냥 다 풀어놓고 키우는걸 보니 생소했습니다.

동물원이 산에 있어서, 하나씩 보면서 올라가게되면, 오르막이라 힘들까봐 트레인을 탔어요.

이지카드로 50원 결재했어요. 거의 동물원 꼭대기에서 내려줍니다.

이제 하나씩 보면서 내려가면 됩니다.

그렇게 트레인에서 내려 제일 먼저 보게된 코알라입니다.

평생 처음봤어요.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서, 동물들이 숨어있으면 못볼수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렇게 가까이 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이구아나인가요?? 

파충류관 휴일에 방문해서 그런 종류들은 못볼줄 알았는데, 얜 있었어요.

사이좋게 식사중인 거북이들도 볼수 있었어요.

조그마한 아기거북이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쿠아리움에서나 볼 수 있는, 펭귄들도 동물원에서 볼수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동물들이 있는 곳은 안전하게 되어 있어요.

가까이 와줘서 고마웠어요. 방문했을때가 식사시간이었는지, 다들 밥먹는다고 엉덩이만 보여줬거든요.

말도 뒷모습만 보여줬어요. 한번쯤 뒤돌아봐주면 좋았을텐데...

코끼리도 있었어요.

예전에 어릴떄 동물원에서도 코끼리를 봤었는데, 많이 멀리서만 보게 되어있었거든요.

생각보다 너무 가까이서 볼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하마도 있었습니다.

내가 하마를 본적이 있었나 고민했어요. 

낮잠중인 코뿔소도 있었습니다.

맞은편에 아기 코뿔소 세마리가 나란히 낮잠자고 있었는데...

원숭이 우리도 있어요.

원숭이쪽은 관람통로 윗쪽으로도 원숭이가 올수 있게 되어있어서, 잠시 긴장했지만, 다행히 오진 않았어요.

뭔지 모를 동물도 많았습니다.

침팬지인가 고릴라인가.. 이놈의 몹쓸 기억력...

동물원전체가 숲속 공원을 산책하는 느낌이라 천천히 구경하면서 돌아다니기 좋았어요.

너무 넓어서 다리가 좀 아프긴했어요.

중간중간 쉼터도 많고, 자판기도 많으니까,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보시길 바래요.

생각보다 작아보이는 타조...

애들이 고릴라 같네요.


예전에도 얼룩말을 보았는데, 이렇게 많은수의 얼룩말이라니...

다른곳 동물원보다 동물들이 살기 좋아보입니다.

동물원에 먹을곳이 생각보다 없어요.

입구에 맥도날드가 있고, 중간쯤에 대만식 음식점이랑 모스버거가 조그많게 있는 것 말고는 자판기만 가득해요.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간식이라도 사가려고 했었는데, 깜박하는 바람에 그냥 갔었어요.

팬더관 3층에도 식당이 있었는데, 조카님이 다 내켜하지 않아서 쉬지도 않고 동물원을 다 구경하고 다른곳에서 점심 먹었답니다.

도시락싸서 소풍오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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