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부산대앞에서 일본라면을 먹었어요.

인테리어는 너무 좋았는데, 메뉴선정에 실패했었답니다.


기본인 돈코츠라멘을 먹었어야 했는데, 메뉴판을 보다가 츠케멘이 있길래 옛날 생각도나고 그래서 주문했었어요.

맛이 생각한 그맛이 아니어서 그런지, 일본라멘 생각이 계속 났었어요.


그래서 휴무인 오늘, 동생동네에 있는 코하루를 찾아왔어요.


여긴 2014년 10월에 오픈했다고 하는데요. 저는 작년에야 알게 되었답니다.

인테리어가 너무 깔끔해서 생긴지 얼마안된 새가게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메뉴가 돈코츠라멘 하나라 너무 좋아요.

오픈키친이라 더 믿음직하기도 하고, 챠슈에 불맛을 입히는 모습은 보는 재미도 있어요.



테이블좌석도 4개정도 있는데, 먼저 온 손님들이 다 앉아 계셔서 바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가게가 너무 깨끗해요.



원래 맛집들은 가면 메뉴가 몇개 없잖아요. 

여기도 돈코츠라멘만 있어요. 맵기선택이 가능합니다만 오늘은 순한맛으로 먹었어요.


저번 방문때 1단계로 도전했었는데, 처음에는 먹을만한 맵기였으나, 점점 매워져서 힘들었거든요.

제가 매운걸 워낙 못먹기도 하구요.


가라아게도 맛있어서 주문하고 싶었는데, 동행이 배가 별로 안 고픈가봐요.

그래서 아쉽게도 라멘만 주문하였습니다.



테이블 모습입니다.

냅킨과 젓가락, 저기 반찬통? 안에는 단무지가 있어요.

후추와 시치미도 있구요. 

단무지를 먹을만큼 담아놓고 라면을 기다렸어요.


앞에 3팀이나 있었지만, 라멘은 금방 나왔습니다.

10분도 채 안기다린 느낌이예요.



라멘을 기다리며 둘러보았습니다.

벽에 하이볼이나 라무네가 이쁘게 그려져있었는데, 왜 사진이 없나요? ㅎ


코하루는 일본어로 작은봄이라고 한대요.

오늘 라멘먹으면 저에게도 봄이 올까요? 요즘 행운부족으로 맥도날드 행운버거를 며칠에 한번씩 먹고 있는데 말이죠.



드디어 주문한 돈코츠라멘이 나왔어요.

진한 국물이지만, 돼지고기 잡내는 전혀 흔적도 없어요.

반숙달걀도 반개 올려져 있어서 좋아요.


항상 추가할까 고민하는 차슈도 너무나 맛있습니다. 국내에서 먹은 돈코츠라면중에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항상 두분이 일하는걸 봤는데, 오늘은 세분이 같이 계시더라구요.

다들 친절하시고 맛있어서 너무 좋아하는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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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만 가게되면 저녁마다 먹게 되는 꼬치구이 입니다.

여긴 첫날에 토리텐에서 저녁을 먹고 가볍게 한잔하러 왔어요.


전국야키토리 이에야스는 체인 꼬치점인데요. 현재 22호점까지 있는걸로 알고 있지만, 거의 후쿠오카에 있어요.

하카타역이나 텐진 근처에도 많이 있어요. 1호점은 아카사카역에 있습니다.

일본에서 꼬치구이를 주문하게 되면, 양배추랑 소스가 나오는데요. 그걸 내일먼저 시작한곳이 여기라고 합니다.


체인이지만, 나이 지극하신분이 정성껏 구워주셔서, 체인같지 않은 느낌이예요.

제가 방문한곳은 규모도 작았어요.


영업시간은 오후5시부터 12시까지 입니다. 

일요일이 정기휴무일이지만, 매장에 따라서 영업하는 곳도 있습니다.



간단히 먹을거라 병맥주로 한병 시키고, 안주를 간단히 주문했어요.


이건 오쿠라에 치즈가 들어간걸까요?

치즈가 들어가면 다 맛있어요.

생야채는 거의 안먹는데, 꼬치먹을때 항상 기본으로 깔아주는 양배추는 자꾸 손이가네요.

꼬치하나먹고, 양배추를 꼬치소스에 찍어먹음 맛있는것 같아요.



이건 파랑, 떡을 베이컨으로 감싼거예요.

왠지 이건 집에서 따라해볼수있을꺼 같아요.

하나씩 나오니까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돼지고기 꼬치 같아요.

메뉴판을 왜 안찍었을까요?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토리가와(닭껍질)가 나왔어요.

방금 밥먹고 왔으니까, 인당 2개씩 조금만 시켰어요.

꼬치중에 제일은 이 토리가와라고 생각해요. 

바삭하면서 쫄깃해서 술안주로 제일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닭날개구이 하나씩 먹었습니다.

후쿠오카는 역시 닭요리가 맛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아스파라거스베이컨말이예요.

사진엔 없지만, 이곳 특유의 소스가 나와요. 거기에 푹 찍어 드시면 맛있게 먹을수 있어요.



이렇게 먹고 배불러서, 편의점 구경하러 다녔어요.

숙소가 하타카역 앞쪽이었으면, 슈퍼장보러 가는거였는데, 이번숙소인 그린호텔은 하카타역뒷쪽에 있어서, 슈퍼가 없었어요.


3박4일동안 이틀을 꼬치구이로 마무리 했네요.

다시 가고싶어요.



5월에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다녀왔었어요.

항공권을 먼저 결재하고 숙소를 고르는데, 가격대가 너무 비싸졌더라구요. 

무슨일이 있나 검색해봤더니, 야후돔에서 야구경기가 있었어요.

저번에도 숙소가 예약이 안되서 찾아봤더니, 모닝구무스메의 콘서트였었는데...


좋은숙소는 너무 비싸져서, 그돈주고 가는건 아닌것 같아서, 저렴한 곳으로 찾아봤어요.

여기도 10만원 초반대였던것 같아요. 비수기때 힐튼가격이예요.

아무튼 그래서 이번여행은 첫날 하카타의 저렴한 숙소에 묵고 외곽지역으로 나가는 일정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아리타에서 도자기헌팅을 하게 되었지만요.


목요일 오전반차를 내고, 집에가서 짐을싸서 후쿠오카로 왔어요.

도착하니 7시쯤 되었던것 같습니다.

후쿠오카는 자주와서, 옆동네 놀러오는것 같은 느낌이예요.

구글지도를 켜고 찾아왔지만, 그린호텔2를 검색해도 도착한곳은 그린호텔1이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대각선에 서로 건물이 있었어요.

외관이 흡사 은행건물같이 깔끔합니다.



이 문으로 나오면 바로 호텔이예요. 하카타역이랑 연결된 데이토스랑 마이윙구 식당가쪽 후문입니다.

건물안으로 통과해서 오는게 더 빠른것 같아요. 전 지도안내대로 돌아왔지만요.



입구로 들어갔는데, 놀랐어요. 호텔로비가 생각보다 좋았거든요.

저가호텔은 아닌것같아요. 카운터 직원분도 친절하시고, 영어도 잘하십니다.

친구는 9시는 되어야 도착하믄로, 먼저 체크인하고, 짐을 넣어뒀어요.



4층으로 방을 배정해주셨어요. 너무 낮아서 좀 아쉽네요.

창문은 열지 못할것 같아요.



방이 생각보다 더 좁아요. 이것은 도요코인 같은 체인 비지니스호텔같은 느낌이예요.

로비만 좋았어요.

들어와서 두세걸음 걸으면 바로 침대예요.



보이는 그대로랍니다.

트윈베드로 예약했는데, 싱글사이즈 베드가 두개 있어요.

요즘 좋은 호텔로 좀 다녔더니, 룸크기가 좀 아쉬워요. 캐리어 펼쳐둘 공간이 없어요.



침대 맞은편입니다.

티비랑 거울이랑 책상이 있어요. 티비밑에는 냉장고예요.

티비옆에 핸드폰도 있어요. 숙박기간동안 쓸수있지만, 와이파이를 빌려와서 쓰진 않았어요.



지금 검색해보니, 비수기나 아무일 없을때는 7만원대도 나오는것 같아요.

혼자 여행왔을때 숙박하기는 괜찮지 않나 생각해요. 위치는 좋으니까요.



둘째날 오전에 우레시노 온천마을로 가기전에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호텔 조식을 신청할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그러기엔 일정이 너무 짧으니까요.

놓칠수 없는 조식도 아닌것 같았어요. 


호텔은 하카타역 치쿠시구치 쪽이었구요.

하카타역은 너무 넓어서, 왠만하면 정문쪽으로 숙소를 잡는게 좋지만, 이땐 호텔이 너무 비싸서, 저정도면 선방한것 같습니다.


이곳은 하카타역에서 역을 등지고 왼쪽 도로를 따라가면 서튼호텔 하카타가 나와요. 그 다음 블럭에서 호텔 홋케클럽 후쿠오카 사이길로 들어가면 있답니다. 호텔에서 10분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외관부터 맘에 들었는데요. 왠지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이 앉아서 모닝세트를 먹고 있을법한 분위기예요.

고베의 100년된 커피숍까진 아니지만, 이런 클래식한 분위기가 참 좋아요.

들어가면 왠지 융드립커피를 마실수 있을듯한 느낌. 


그러나 이곳은 더치커피전문점입니다.



부푼 마음을 안고 가게에 들어섰는데, 첫인상이 좀 안좋았던게, 담배냄새가 많이 났어요.

두팀이 있었는데, 다들 담배를 피고 계셨어요. 자리마다 재털이도 있는걸로 봐서 전석이 흡연석인듯 했습니다.

순간 잘못왔나? 나가야하나 싶었지만, 두팀다 다 드신것 같아서 우선 환풍기밑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다행히 주문하기전에 나가셨어요. 담배연기도 좀 옅어지기 시작했어요.


길가쪽 창문에 더치커피가 내려지고 있어요.



오전8시부터 11시까지 모닝세트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햄토스트, 프렌치브래드, 핫도그, 믹스토스트 이렇게 4종류이고 가격은 모두 세금포함 500엔 입니다.

메뉴판을 못 찍었어요.


친구랑 둘다 햄토스트로 주문했어요.

토스트옆에 스크램블에그가 있었거든요. 일본은 계란이 맛있으니까요.

그리고 뭐니해도 역시 조식의 꽃은 달걀요리죠.


주문한 모닝세트는 금방 나왔어요.

구운 식빵사이에 햄이랑 얇게 슬라이스한 오이가 들어있어요. 이 별다를게 없는 재료들인데도, 얼마나 맛이 있던지요.

음료도 선택가능한것이 몇개 있었지만, 커피전문점이라 커피로 주문했어요. 

전 아이스, 친구는 따뜻한 커피로요. 그런데 블러그에서는 커피에  올려먹을수 있게 생크림을 주신댔는데, 우린 액상프림이랑, 시럽만 주셨어요.

그사이 바뀐 걸까요? 그래도 이정도 퀄리티에 500엔이니까요. 충분히 만족합니다.



매일매일 이라도 먹을수 있을듯한 토스트예요. 아니, 매일 먹고싶어요.

항상 바라지만, 이렇게 며칠씩 여행오는거 말고, 한달정도 지내고싶어요.

그럼 자주왔을듯한 나혼자만의 단골집일텐데요.



다시봐도 멋지네요.

이런 아침먹을수 있는 커피숍을 해봤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렇게 맛있게 할 자신이 없네요. 

여기서 아르바이트라도 하고싶지만,  전좌석 흡연석이라 그건 좀 아쉽구요.



모닝타임 거의 끝날쯤에 들어간거라, 우리가 햄토스트를 먹고 있는동안 직원분들이 장을 보고 오시는걸 봤는데요.

어디서 사오시는건지 모르겠지만, 양배추 하나 가져오시고, 토마토 가져오시고 했어요.

어디서 장봐오시는건지 궁금했어요.


여자두분이 직원이셨는데, 두분다 친절하시고, 내공이 느껴졌어요.


나오면서 보니 런치타임 입간판이 걸려있었습니다.

고로케가 650엔, 필라프, 파스타, 빵 런치가 550엔이네요. 모닝세트만큼이나 저렴한 런치세트입니다.


시간만 여유로웠으면 런치도 먹었을지 몰라요.

그러나 우린 우레시노로 가야하니까요. 아쉬웠어요.

먹어보진 않았지만, 런치도 훌륭할 것 같아요.



이곳 영업시간은 

평일 8시~오후6시 (라스트오다는 5시30분)

토요일은 오전8시~ 오후2시(라스트오다는 1시30분)

일요일은 정기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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