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주말을 낀 일정으로 후쿠오카에 다녀왔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가고싶어져서, 급하게 항공권을 결제하고, 숙소를 예약했어요.

일본을 다녀온지 너무 오래되서 그랬던것 같아요.


항공권을 먼저 결재했더니, 호텔비가 너무 비싸서 잠시 고민했어요.

알고보니 그주에 야후돔에서 야구경기가 있다고 해요. 저번에 갔을때도 숙소잡기가 너무 힘들어서 검색해봤더니, 어떤 아이돌의 콘서트가 있었어요. 후쿠오카 숙소들은 행사가 생기면 가격이 두배로 높아져서, 가도되는건지 고민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엔 숙소욕심을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첫날엔 그린호텔에 묵고, 둘째날은 우레시노의 저렴한 여관에서, 마지막날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했어요.

게스트하우스는 처음이라, 욕실등을 공용으로 쓴다는것에 거부감이 좀 있었는데, 여기 정도라면 괜찮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참 회사일이 바쁠때라서, 미리 짐도 못싸뒀어요. 당일날 오후휴가라서 대충 짐을 싸서 공항으로 출발했어요.

너무 오랫만이라서 낯설지 않을까했더니, 예전에 많이 와본덕본에 왠지 그리운 느낌이 났어요.


저녁을 뭘로 먹을까 고민 많이 했는데, 식당들이 왜 이렇게 일찍 영업을 마치는지, 갈수 있는데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카타역 바로옆에 있는 키테에서 먹었어요.

뭘 먹을지 고민될때는 하카타역 윗층 레스토랑이랑 키테중에서 고르면 실패는 없는거 같아요.


얼마전 국내백화점 지하매장서 먹고 실패한 메뉴인 탄탄멘에 도전했어요.

칭따오에서 맛있게 먹었었는데, 국내는 그맛이 아니였어요.


토리텐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었는데, 알고보니 동일한 이름의 미즈타키 코스요리가게도 있었어요.

미슐랭 맛집이예요. 어쩐지 면요리집치고는 맛있더라니... 

다음번엔 미즈타키 코스요리에 도전합니다.


키테건물 지하로 내려가시면 매장이 있어요.

주문은 자판기에서 식권을 구매해서 가게점원에게 전달하면 됩니다.


여기서 먹고 맥주한잔 마시러 갈꺼라서, 탄탄멘 작은사이즈로 샀어요.

카라아게도 맛있다고 해서 하나 사고, 빠질수 없는 생맥주도 2차갈꺼라서 작은걸로 주문했어요.

사진이 있어서 고르기 쉬웠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자리마다 종이앞치마가 있었어요. 

젓가락이랑 이쑤시게가 닭모양 용기에 넣여져 있었구요.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핸드폰을 충전할수 있어서 좋았어요.

준비된 차를 마시면서 탄탄멘을 기다렸어요. 



이 가게는 재료를 다 좋은거 쓰는것 같다고, 안내문구를 보면서 생각했었는데, 지나고 나니 기억이 안나요.

물통에 있는 차도 야메차라고 큐슈에서 유명한 녹차입니다.



시원한 생맥주가 먼저 나왔습니다.

작은 사이즈로 잘 시킨것 같아요.



그리고 친구가 맛있다고, 꼭 먹어봐야한다던, 카라아게도 나왔습니다.

신선한 닭튀김이었어요. 바로 나온거라 바삭하고, 육즙도 많구요.

맛만 보려고 한개만 주문했는데, 각자 한개씩 먹을껄 후회했어요.



그리고 탄탄멘이 나왔습니다.

비쥬얼은 국내도 여기못지않게 맛나보이지만, 역시 이맛은 따라갈수가 없을 것 같아요.


부산에도 탄탄멘 맛있는곳이 없을까요? 

한번씩 생각날 것 같은 맛이예요.

작은 사이즈를 주문했지만, 그렇게 작지 않아요. 일반사이즈 주문했으면 양이 너무 많았지 않았을까 싶을정도예요.



식권을 직원에게 전달할때, 맵기를 물어보시는데, 전 보통으로 주문했어요.

원래 매운걸 못먹긴 하지만, 일본에서는 좀 매운걸 시켜도 무리없이 잘 먹을수 있더라구요.

신라면정도의 매운맛정도 되는거 같아요.


반숙계란이 너무 감동이었어요.

일본계란은 너무 맛있어요. 노른자 색깔도 평소먹던거랑은 틀리게 선명하구요.


닭육수 베이스로 된 탄탄멘이라서 깔끔하게 단백합니다.



4일의 일정이 너무도 짧아서 다시 또 언제 갈수 있나 찾아보고 있어요.

항상 다녀오면 더 아쉬운것 같아요.

못 먹고 온것도 많고, 못사고 온것도 많구요.


탄탄면은 다시 먹으러 가고싶어요.


이곳 영업시간은 11:00~24: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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