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겨울 토요일, 연제이마트앞에 있는 다이소를 다녀왔어요.

다이소도 매장마다 물건들이 다 틀려서 돌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도보 15분쯤이라, 갈때는 여유있게 걸어갔었는데, 다시 집으로 갈 생각을 하니 너무 멀고 춥고...

그래서 편의점에서 따뜻한 음료라도 한잔 마셔야겠다고 생각하며 내려가는중에 생각지도 못하게 이쁜 커피숍을 발견했어요.


카페1945는 연제이마트 뒷쪽에 있어요.

건물전체가 커피숍이라서 지나다보면 눈에 띄인답니다.

여긴 꼭 들어가야될것 같은 마음이 들어요.



유리창에 테이크아웃 할인이 된다고 써져 있지만, 추우니까 우린 들어가서 먹기로 했어요.

건물앞에 깔린 인조잔디도 이뻐요.



커피도 저렴해요..

물론 테이크아웃가격이지만요.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왔어요.

음료만 한잔 마시려고 했는데,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빵들이 너무 예뻐서 주뭉르 안할수가 없었어요.

집게가 있어서 담아서 계산하는건가 했는데, 그냥 주문만 하면 됩니다.


주문을 하고 진동벨을 받았습니다.



빵들과 카운터가 있는 1층 반대편이예요.

테이블자리가 있어서, 저기 앉을까 했는데, 같이 온분이 올라가고 싶어하더군요.

벽면엔 옛날 흑백영화가 영상만 나오고 있어요.



2층에서 3층 올라가는 계단이예요.

3층은 잠깐 가봤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2층으로 다시 내려왔답니다.

아마 화장실같은건 3층에 다 있는것 같아요.



여긴 1층에서 2층 올라오는 곳이예요.

예전 우리집 대문이었던것만 같은 애가 있어요.



2층입니다. 이런 인테리어를 뭐라고 하나요?? 

마감이 덜된듯한 느낌이 좋아요.

벽면은 잡지그림 같은게 무심하게 테이프로 붙여져 있어요.

이층엔 테이블 3개만 있어요. 



드디어 진동벨이 울리고, 주문한 음료와 빵을 받아왔어요.

이쁜데, 사진에 다 담을수가 없네요.



요건 제가 주문한거예요.

이름을 모르게지만, 이렇게 파이처럼 뜯어먹는 빵이 좋아요.



같이 가신분이 주문한 초코크로와상이예요.

일반 크로와상위에 초코를 씌우고, 초코가루를 뿌린건가 했는데, 안에도 찐득한 초코가 가득가득 있었답니다.



춥다고 해놓고 들어가서 주문한 자몽에이드...

자몽그대로의 맛이라서 좋았어요.



커피도 괜찮았지만,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들고, 특히 베이커리가 너무 맛있습니다.

다음엔 레몬크로와상에 도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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