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친구가 부산에 놀러왔어요.

비행기로 오고가니, 당일치기로 와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괜찮은것 같아요.

게다가 부산발 김포행 마지막 비행기시간이 오후9시 였어요.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다니다보니 이동시간에 꽤나 시간이 걸려서 조금 아쉬웠어요.


친구가 회를 먹고 싶다고 그래서, 맛집을 검색해봤어요.

데리고 가고싶었던곳은 해녀마을 이었나? 예전에 백종원의 삼대천왕에도 나왔었던 곳인데요.

해녀분들이 따온 멍게 성게 이런거 판매하는곳이었어요. 김밥에 성게알 올려먹음 맛있을것 같았는데요. 

버스랑 전철타고 가기엔 너무 멀고, 지도검색해도 1시간40분은 더 걸리겠더라구요. 

8시간정도만 같이 있을수 있는데, 그중 절반을 길에 버리기는 아까운것 같아서, 백운포에 물회를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공항까지 갈려고 했는데, 오전에 일이 생겨서, 서면서 만났습니다.

경대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데요. 종점에서 내리면 됩니다.

종점전에 스카이워크가 있어요. 같이 버스탄 사람들 여기서 다 내리시더라구요.

부산살면서도 이런게 있는 줄 몰랐어요. 고속버스탄 외국 단체 관광객들도 많이 와요.

전 스카이워크보다 옆에 조성된 공원이 더 좋았어요. 날 좋을때와서 등산하는 기분으로 올라갔다오면 좋을꺼 같아요.

같은 부산인데도 바닷가 옆이라 공기가 틀리더라구요.




블러그에서 공부한대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바다가 보이긴 하는데, 좀 아쉽게 보입니다. 뷰는 밥먹고 나서 공원가서 많이 볼꺼니까, 괜찮아요.


물회맛집으로 알고 갔는데, 회덮밥도 있었습니다. 메뉴가 간단해서 좋아요.

보통 맛집들은 메뉴가 복잡하지 않으니까요.

'특'이라고 붙은건 양이 많이 올려지는거예요. 원조물회는 일반 생선회만 올라가고, 모듬물회는 전복이랑 해삼이 올라갑니다.

전복때문에 모듬물회 보통으로 시켰어요.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왠지 정감가는 비주얼이죠?

보통 횟집가면 나오는 흔한 메뉴인데도, 손이 자꾸 갑니다.



드디어 메인 메뉴인 물회가 나왔어요.

시원한 배를 채썰어서 밑에 그득담고, 위에 일반생선회를 올리고, 위에 전복이랑 해삼이 올려져 있어요.

전복은 한마리가 다 올라가는거 같아요.

잘 찾아 온것 같습니다.



따로 육수가 담겨진 걸 주시는데요. 육수가 살얼음정도로 얼려져 있어요. 

물회그릇에 살포시 부어주고, 골고루 섞어드시면 됩니다.

소면은 따로 주문하셔야해요. 천원이예요.

공기밥은 같이 나옵니다.



물회 나올때 같이 나왔었던, 매운탕과 밑반찬 세가지입니다. 

반찬은 물회먹느라고 별로 손은 안가더라구요. 매운탕만 먹었어요.

보통 횟집가면 횟감 발라내고 남은 뼈로 매운탕을 끓여주는데요. 여기서는 도톰한살이 붙은 생선으로 끓여주셨어요..

차가운 물회 한번 먹고, 따뜻한 매운탕 한번 먹고 하니까 좋아요.



첫끼를 잘먹어서 그런가 하루종일 좋은곳만 갔어요.

물회먹고는 스카이워크로 가서 외국인들과 함께 체험하고, 옆에 조성된 생태공원이라고 되어있지만 실상은 산이었던 곳을 돌아봤어요.

좀 올라가서 약도를 그려진걸 봤는데, 전망대까지 너무 멀어서 올라가보진 못했는데요.

다음번에 시간내서 온다면, 전망대까지 올라가보고 싶어요.

밑에서 아이스커피 한잔 사와서 중간에 벤치에 앉아서 마심 너무 행복할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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