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다녀온후에 단수이에서 홍마오청등을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했어요.

여길 구경하고, 수제 비누가게에서 쇼핑한 후에 전철을 탔었죠.

분위기도 그렇고, 제품도 그렇고 마음에 쏙 드는 가게였지만, 아쉽게도 구매는 못했어요.


사장님으로 보이는 여자분이랑 남동생이 함께 운영하는 가게였는데, 방문했을시에 가게오픈한지 며칠 안됐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카드결제가 안된다고하셨습니다. 카드만 됐어도 가방 하나 사오는거였는데요. 많이 아쉬운 가게였어요.

친구랑 진지하게 다음날 다시 방문할까 고민했었죠.

어딜가든 환전은 넉넉히 해야하는데, 물가가 싸다고 생각해서 너무 작게 환전했어요.

해외에서 출금할수 있는 카드를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여자분이랑 주로 이야기했는데, 영어를 잘하셔서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안사고 나왔는데, 너무 친절하셨어요.


지나가다 너무 이쁜가게라 그냥 들어갔었던거라 가게이름도 모르겠어요. 아직 구글에 검색도 안되구요.

비누가게도 그렇지만, 여기도 이름 찾기가 힘드네요.



내부도 너무 맘에 들었어요. 내추럴한 분위기가 좋아요.

사진에 보이는 전등도 야자수 잎이었나? 기억은 안나지만 그걸로 다 만든신거예요.

비싼 가격대는 아니구요. 가죽끈 같은건 만원정도 했었던거 같아요.



요렇게 제품 올려놓는곳도 만드셨어요. 

제품들은 반듯반듯하고, 깔끔한데, 테이블이 거친느낌이라 더 잘 어울렸던거 같아요.

소수민족들 전통방식으로 만든 가방과 소품들이 예쁘게 전시되어 있어요.


이옆에 백팩이 하나있었는데, 친구맘에 쏙 들었었죠.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 전통방식으로 수작업으로 짠 직물에 가방뚜껑은 가죽으로 되어있었어요.



중간에 있던 테이블이예요. 이 가방도 실제로 보면 너무이뻐서 메보기도 했으나, 제가 한덩치해서 너무 작은듯, 이쁜듯했어요.

2500정도했으니까 9만원대네요.

뒤에 야자수?잎으로 짠 가방도 너무 맘에 들었었는데. 사왔다면 여름내내 잘 썼을꺼 같아요.

대만에서 하는 영수증복권 당첨되면 다시갈려했는데, 아쉽게도 다 꽝이었어요.

사진보다보니 저 가방사러 가고 싶네요.

가방사이즈에 맞춰서 예쁜천으로 주머니 만들어서 넣고다니면 좋을꺼 같아요.



사장님이 사진 마음껏 찍으라고 배려해주셨지만, 보던중에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서, 몇장 못찍었어요.

아직 대만은 한번밖에 다녀오지 못했지만, 다음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이예요.


환전은 넉넉히, 꼭 이중환전이나 사설환전소 이용하세요.

귀찮을꺼 같아서 그냥 은행에서 했더니, 밥한끼 금액이 빠졌다는요.


단수이에 있는 홍마오청을 갔어요.

홍마오청은 400년의 역사를 지녔는데요. 스페인, 영국. 미국등이 사용했던 건물로 현재는 단수이 지역의 시립역사박물관이래요. 바로 옆에 있는 샤오바오궁이라는 작은백악관이라고 불리는 옛 영사관 건물과 함께 관람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단수이역에 내려서 보통 버스를 타고 가시던데요. 우리는 걸었습니다. 거리상 멀지않은것 같기도 하고, 걷고싶었어요.

예상대로 그렇게 멀지는 않았어요. 이것저것 구경할것도 많구요. 

입구에 매표소에서 표를 샀어요. 인당 80원이예요. 다른 블러그보니 손등에 도장도 찍어주시던데, 홍마오청말고 다른쪽으로 들어오면 찍어주나봐요. 다음엔 다른 입구로 들어가봐야겠어요.

뭐든 남들 하는건 다 해보고 싶어지네요. 



매표소앞에 지도예요.  입장권으로는 후웨이포대, 홍마오청, 샤오바이궁을 구경할 수 있어요.

첫방문에 너무 많은곳을 가고싶어하다보니, 아쉬운데 자꾸 생기네요. 늦게가서 홍마오청만 겨우 구경했어요.



표를 사고 조금 올라가니 바로 홍마오청이 보였어요. 대만국기도 펄럭이고 있어요.

빨간색이 인상적이예요.

원래 붉은색 계열을 안좋아했는데, 요즘 중국 드라마들을 많이 보다보니, 이젠 좋아보여요.



계단 올라가다가 찍었어요. 뭐하는 곳일까요?

이런 옛스러운 분위기가 요즘 좋더라구요.



벌써 해가질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한국에 최강한파가 왔을때 여행왔는데, 여긴 그에 비하면 날씨가 참 좋네요. 거기선 하늘을 올려다 보지도 않았지만요.

나이만 어렸으면, 대만에 워킹으로 오고싶어했을꺼예요.

이젠 회사를 그만둘수가 없네요.



건물안에는 그 당시에 사용했었던 물건,가구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건 유모차네요.



빨간벽돌이 이뻐요. 경치도 좋구요, 정원도 잘 가꿨어요.



안에는 건물을 축소해놓은 모형이 있어요. 전체 모습이 이렇게 생겼네요.

영국식 건물형태인가요?



멋지네요. 이런집에서 살아보고싶어요. 

예전에 즐겨보던 티비프로그램이 이었는데요. 폐가를 매입해서 싹 다 수리해서 멋진 새집을 만드는프로였어요.

인테리어관련 프로그램만 하던 채널이었는데, 어느날 아쉽게도 없어졌어요. 이걸 보니 그때 그 프로그램에서 보던 집구조 같아요.

백년넘은 집들도 많았거든요. 이렇게 집 전체 가장자리에 복도처럼 되어있는 구조가 좋더라구요.



멀리서봐도 멋진 건물이예요. 주위와도 잘 어우러지구요.



내부로 들어와봤어요. 엄청 오래된 건물인데, 가구들이 좀 낡았을뿐 전혀 촌스럽지 않아요.

오히려 멋지기만 합니다.



집무실이었을까요?  영사관으로 사용된 건물이라, 내부인테리어도 신경 많이 쓰셨어요.



여긴 주방이네요.

400년전에도 이정도면 엄청난거 아닐까요? 



여긴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이예요.  왜이리 멋질까요?

나도 이런곳에 앉아서 티타임 즐기고싶어요.

옛날건물인데도 우리집보다 더 맘에 들어요.



내부구경중에 계단이 멋져서 한컷 찍었어요. 좀 좁긴하지만, 각도가 예술이네요.



야외테이블도 멋스럽네요.



요 공간도 맘에 들었어요. 테라스라 해야하나요? 

건물도 이쁘지만, 정원도 너무나 잘 꾸며져 있어서, 다들 사진을 엄청 찍어요. 인물사진이요. 곳곳에서 사진촬영중이라서 잘 피해서 찍으셔야해요.

여기서 인생샷 건졌다는 분 많으십니다.






단수이에서 배타고 빠리갔다가, 다시 돌아오는길에 저녁을 먹은 곳이예요.

보통은 철판요리를 드시러 많이 가시더라구요. 

친구가 전에 왔을때 우연히 가봤었는데, 맛이 괜찮았다며, 나름 검증된 로컬음식점으로 갔는데요.

세상에, 여기가 주걸륜 단골집이라고 합니다. 단수이가 고향이라고 하네요.

나름 학교다닐때 대만 연예인들 좋아했었는데, 이제서야 방문했어요.

다녀와서 찾아보니 유명맛집이었어요. 

여긴 3층건물인데, 들어가면 보기보다 더 좁아요.



영업시간 확인하시고 가세요. 평일은 중간에 쉬는타임이 있는것 같아요.



저기 카운터에서 주문하면됩니다. 냉장고안에 반찬은 꺼내오면 같이 계산해주신다고 하네요, 친구가 알려줬어요.



세트메뉴가 있어요. 젤 위에꺼가 주걸륜세트인가요? 세트메뉴 먹어보는건데, 이제서야 생각나네요.



2층으로 올라왔어요. 계단이 엄청 가파릅니다.

어릴적에 서면에 있는 마늘치킨집에 갔을때 생각났어요. 거기도 여기못지않게 계단이 좁아요. 내려오는사람이 있으면 기다려야할만큼이요.



3층도 있는데요. 더 가파릅니다. 저기 올라가라 그랬으면 그냥 나왔을것같아요. 

전 무서워서 못 올라갑니다. 그런데 저기 올라가면 더 좋은가요? 뒤에 온 손님들은 저기 올라가고싶어했는데, 직원이 안된다고 했거든요.



항상 식사때가 아닌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므로, 가게에 사람이 많진 않았어요.

주문하고 받은 번호표랑 주문지를 테이블위에 올려두고 기다리면 되요. 알아서 가져다주세요.



무 케이크라고 한글로 적혀있어서 시켜봤는데, 제일 먼저나왔어요. 이건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요.

이번 대만여행의 유일한 실패템인가봐요. 친구랑 둘다 인정했어요.



치킨이 먼저 나왔어요. 우리가 아는 그맛, 훈제 닭고기맛이예요. 친구랑 하나씩 맛있게 먹었어요.

예전엔 고수가 그냥 좀 별로였는데, 화장품 맛나는 태국음식을 한번 먹었더니, 아무렇지도 않네요. 그렇다고 즐기는건 아니예요. 그냥 이제는 싫지 않아요.



제가 주문한 건강소스국수입니다. 소스베이스가 된장인듯해요. 비벼먹으니 왠지 대만식 짜장면 느낌인데요.

너무 맛있어 정도까진 아니지만, 괜찮았어요. 

평소 야채를 잘 안먹는데, 이렇게 가득올려진 음식을 먹으니 건강해지는 느낌이예요.



친구의 완당수프입니다. 한입 얻어먹었는데 맛있어요. 이걸시켰으면 좋았을텐데, 잠시 후회했어요. 

원래 완당을 별로라 생각했던 사람이었거든요. 대만서 완당의 참맛을 알아갑니다.


고등학교때 유명한 완당집이라고 친구랑 갔었는데,전 별로였거든요. 

만두국이 훨씬 맛있겠다고 생각했었어요. 만두피에서 밀가루맛만 나고 그래서, 왜 유명한지 이해를 못했는데요.

여기뿐만 아니라 대만에서 먹은 완당은 다 피가 너무 얇고, 맛있었어요. 담백한 국물이 완전 좋아요.



이렇게 한상 먹고 265원 나왔어요. 만원정도 되는듯요. 

추운날 따뜻한 국물먹으니까 속까지 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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