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친구를 만나 리틀프랑을 갔어요.


여긴 대학다닐때 친구들이랑 자주 갔었던 곳입니다. 저에게는 추억이 많은 장소죠.


한동안은 센텀쪽에서 친구들이랑 많이 보게되서, 부산대앞은 가깝지만 자주 오진 않았는데요.

오랫만에 부산대쪽에서 만나서 어디서 밥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리틀프랑을 발견했어요.

아직까지 그대로 있네요. 생각도 못했어요. 왠지 외관까지 예전그대로인 느낌이예요.


여기 처음왔을때쯤에 한창 무료쿠폰북같은거 유행했었는데, 쿠폰북에서 리틀프랑을 보고 가게되었죠.

그때 소개글에 요리사님이 꼬르동블루 졸업자라고 되어있었거든요. 거긴 유명한 프랑스요리학교잖아요. 

신기해서 처음 왔다가, 맛도 있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자주 왔었던것 같아요.

조그마한 가게에 요리사 아저씨랑 젊은 여자분이 같이 있으셨는데, 주방앞쪽에 꼬르동블루 졸업장도 있어서 신기해했었어요.쉐프님이 엄청 대단해보이셨죠. 제가 요리에 관심만 많거든요.


리틀프랑은 이렇게 생겼어요.



메뉴판이예요.2003년부터 생겼었군요.

장수하는 가게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전메뉴가 다 맵기조절이 되서 좋은거 같아요.



메뉴가 많이 늘었어요.

전엔 파스타랑 리조또만 있었던것 같은데요.

가격은 많이 올랐네요. 예전엔 저렴했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파트는 이쪽입니다. 크림소스, 올리브오일소스 파스타들.

토마토소스쪽은 원래 안좋아했었고, 크림소스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오일파스타쪽을 좋아합니다.



주문을 하면 셋팅을 해주십니다. 커트러리는 테이블위에 있어서, 셀프로 가져다 쓰시면 됩니다.

물도 셀프입니다. 샐러드 맛있었는데요, 드레싱이 여기서 직접 만드시는 리얼블루베리 유자 드레싱이라고합니다.



새우토마토가 먼저 나왔어요. 맵게 해달라고 주문 했었는데, 먹다보니 땡초가 숨어있었어요.

새우도 탱글탱글하고, 면익힘이 예술입니다. 



이번에 나온건 까르보나라입니다. 크림이지만 너무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살짝 맵게 주문하셔도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돈까스가 나왔어여. 둘이 가서 메뉴 세개시켰어요. 맛만 볼려고 한입돈가스 시킬려고 하다가 그냥 일반으로 했습니다.

최근엔 일식돈까스를 많이 먹었어서, 요렇게 경양식이 좋아요.

근데 예전엔 스프도 주셨던거 같은데, 이제 안주시나봐요.



친구랑 둘이서 맛있게 먹고 나왔어요.부대앞은 가게들이 생겼다가 없어지고 잘하는데요.

십오년이나 지났는데 아직까지 있는건, 맛있다는거죠. 가격도 경쟁력이있구요.옛추억 회상하며 먹었습니다.

들어갈땐 자리가 딱 한자리 남아서 바로 들어갔는데요. 식사시간때는 줄도 서나봅니다.


가성비좋은 가게예요.아마 대학교앞이라 그렇겠죠?

오랫만에 가서도 좋고, 맛도 있지만, 분위기는 좀 어수선하기도 해요. 그리고 주방에 아주머니들이 계셨어요.

예전에 그 쉐프님은 이제 안계신건가요?


후식으로 투썸가서 치즈케익도 먹고, 요즘 애정하는 뱅쇼도 마셨어요.

왠지 감기기운에 마시면 좋을듯합니다.

추운 겨울을 즐기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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