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백종원 삼대천왕을 한동안 꽤 열심히 시청했었어요.

내가 살고있는 지역의 가게가 나오면,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남포동에 있는 물없이 무로 만드는 떡볶이집은, 고등학교떄 친구들이랑 어울려 자주 사먹었던 가게였어요.

그저 무말랭이도 들어있네라고 생각하며 먹었었는데, 티비에서 그 가게의 비법을 알았답니다.


거인통닭은 원래도 손님많은 가게였는데, 삼대천왕에도 나와서 아직도 먹어보지도 못했어요.


오늘은 언젠가 대학가앞 맛집 특집에서 나왔던 대길 고추불고기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삼대천왕을 보면서, 가까운데 있다고 꼭 가야지 했었는데...

자주가던 부산대앞 정문쪽에서 온천장쪽으로 더 가야해요.


길가에 단층건물이구요.

아저씨가 밖에서 초벌로 열심히 불고기에 불맛을 씌우고 계십니다.



가격은 일년전 삼대천왕 출연시보다 조금 올랐어요.

그땐 고추불고기 4,500원이었는데, 지금은 5,000원입니다. 올라도 가격이 저렴해요.

불고기 오천원, 공기밥 천원입니다.


주문하면, 밖에서 초벌로 읽힌 불고기에 양배추등의 야채를 섞어서 서빙해주십니다.

고기가 이미 익혀져 있기에, 야채 숨이 죽을때까지 살짝만 볶아주면 되서 좋더라구요.



기본상차림입니다.

상추랑 생마늘, 깍두기, 쌈장, 그리고 반찬 4가지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오뎅볶음이랑 콩나물무침, 버섯볶음, 도토리 묵이 나왔어요.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것만 나와있는 느낌입니다.



밥을 주문하면, 국도 같이 주십니다.

밥양이 제법 많아요.



숫가락으로 살살 뒤적여주면 금방 다 익어서 불을 낯춰놓고 열심히 쌈을 싸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고기만 추가했어요.



꼭 가봐야지 하면서도, 자주 다니는 길이 아니라서 금방 잊어버렸는데요.

여긴 친구 데리고 또 오고싶은 곳이예요.

양념이 살짝 매워서, 우리 조카들은 아쉽게도 데리고 오지 못할 것 같아요.


다음번엔 포장해서 점심도시락 반찬으로 넣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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