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연산동에서 한잔했어요.

여긴 예전 KNN방송국 근처인데요, 하얀집에서 오징어회를 먹었던게 마지막이었는데, 아마 6년전쯤 인가봅니다.

연제구에서 회사다닐때는 회사동료들이랑 한번씩 오기도 하고, 회식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직하고 나니 여기까지 올일이 없어지네요.


지인의 추천으로 육회와 연어를 먹으러 방문했어요.


이런곳은 저녁을 먹거나 1차정도 하고 와야하는데, 우린 저녁도 안먹고 1차로 와버렸습니다.

쌍용아파트 상가에 있었어요. 가게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였어요.


입구문을 열자마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좋았는데, 계속 앉아있으니 그렇게 춥지는 않았어요.



메뉴판이 깔끔했어요.

육회랑 연어가 메인이긴 하지만, 다른 안주들도 적당히 있는 괜찮은 구성인 듯합니다.

지금 생각이지만, 그냥 랍스터 세트를 시킬껄 그랬어요. 더 종류가 많아지지만, 저렴해지네요.

그날 우리가 시킨 안주 기준으로 생각했을때요.



기본 차림이 나왔어요.

샐러드라 하긴 색감이 좀아쉽긴한데, 소스는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방울토마토 한두개 반잘라서 올라갔음 더 이뻤을듯해요.

나머지는 소고기무국이랑 참치샐러드 인듯합니다. 옥수수가 같이 들어있어서 식감이 좋았어요.



세트메뉴 1번 육회+연어를 주문 했는데, 육회가 먼저 나왔습니다.

잘 안다녀봐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엔 동그랗게 뭉쳐져 있었는데, 여긴 이쁘게 펴져서 나왔어요.

하얀색 치즈도 같이 주셨는데, 같이 먹으니 새로운 맛이었어요.

양념이 간도 딱맞고, 제 입맛기준에 맛있었어요.



어느정도 먹고 있으니, 연어도 나왔어요.

얼마전에 집에서 연어를 먹고 탈이나서, 주문할때 살짝 망설이긴했지만, 워낙 좋아해서 안시킬수가 없었어요.

역시 연어는 나와서 먹어야하는건가 봅니다.

소스도 세가지나 되서 좋았어요.



그러나, 연어위에 저 꽃잎이 조화라는 것이 좀...

식용꽃이나 아님 그냥 없는게 나을것 같아요. 연어는 맛있었어요.



다 먹고 있을쯔음, 주방에 계신 사장님이 서비스로 보내주신 해장라면입니다.

마지막에 주문하려고 했었는데, 안주 다먹어서 끝인 줄 아셨나봐요.

무심코 먹었다가 놀랬습니다. 사진에도 보이지만, 땡초가 들어가서 매워요.

제 기준에 매운거예요. 일행은 칼칼하다고 했어요.



아직 배가 덜 불러서, 오코노미야끼를 주문해봤어요.

어제 고독한 미식가 재방송을 봤었는데, 오코노미야끼 먹으러 간 내용이었거든요.


사이즈는 보통사이즈고, 그만그만한 맛이예요.

맛없지는 않지만, 맛있다고 하기엔 뭔가 조금 부족했어요.



그리고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주문한 소고기 타다키 예요.

육사시미를 시킬까 타다키를 시킬까 고민하다가, 안먹어본 타다키로 주문했어요.

타다키가 육사시미보다 조금더 쫄깃한 식감이 있다고 했거든요.


예전에 육사시미를 다른곳에서 먹어본적이 있는데, 처음엔 너무 맛있지만, 먹다보면 살짝 좀 물리거든요.

타다키는 안물려서 좋았어요.



세명이서 주류5병과 함께 십만원정도 나온것 같아요.

다음엔 첨부터 세트로 시켜서 골고루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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