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풍에 다시 갔어요.

곱창이나 양꼬치를 먹을까하면서 집을 나섰지만, 애들과 함께라 들어가기가 망설여졌어요.

그래서 마음 편한곳으로 갔습니다.


흑돼지고기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괜찮은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사람이 잘 없네요.

근처에 저렴한 곳이 많아서 그런것 같기도하구요.


2018/08/30 - [국내/부산] - [부산] 연산동 흑돼지 전문점'고기굽는 카페 연풍'


1년 내내 화사한 벛꽃이 맞이해줍니다.



메뉴판을 보고 고민했어요.

항상 모듬한판을 주문했는데, 오늘은 그때보다 한사람이 줄었거든요.



주문후 마련된 밑반찬들 입니다. 

중간에 못보던게 있어서 물어보니, 오만둥이로 만든 짱아치입니다.

오도독 씹히는게 맛있었어요.



오른쪽 밑에 파프리카 짱아치도 맛있었어요.

오랫만에 온건가요? 신기한 반찬이 두개나 생겼어요.



고심끝에 모듬 반판을 시켰더니, 뭔가 양이 적어보입니다.

한판 64,000 / 반판 33,000 입니다.

한판을 주문할껄 그랬어요...



방문했을때가 금요일이라, 소주한병 시켰더니, 하트잔을 주셨어요.

몇번 왔었지만, 하트잔은 처음 받아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파절임도 나왔습니다.

고기엔 파절임이 딱입니다.



막둥이가 돈까스 먹고싶다그래서, 하나 주문했었어요.

그런데 기름이 안데워져서, 시간이 걸린다며, 서비스로 소세지를 주셨답니다.

구워먹으니 맛있어요. 

왠지 다음번엔 소세지도 주문할지도 모르겠어요.



불판을 달궈서, 고기와 버섯, 파인애플, 소세지를 이쁘게 올려놓았어요.



생각보다 빨리 나온 돈가스(7,000원) 입니다.

돈가스 고기가 조금 작아서 서비스로 감자를 더 주셨어요.

2단으로 겹쳐져서 그렇지 그렇게 작아보이진 않았지만, 감자까지 먹게되서 좋았습니다.



추가 주문한 고기 2인분입니다.

한판시킬까 했었지만, 따로 주문하니, 주문할때마다 버섯이랑 파인애플이 나오는 건 좋네요.



그냥 끝내기 아쉬워 주문한 흑돼지라면(5,000원)입니다.

찌게류가 3천원인데, 라면이 5천원이라 궁금함에 여쭤봤는데, 들어가는 흑돼지고기가 만하서 라면이 더 비싸다고 합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따뜻한 국물이 들어가니 속이 풀리는 느낌입니다.

마무리는 밥보다는 라면인걸로...


방문때마다 몇팀없어서, 조용하게 얘기하면서 밥먹기에 너무 좋네요.

맛도 있는데, 왜 사람이 없는지 방문때마다 궁금해요.



뭔지모를 허기짐에 삼겹살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삼겹살집이야 어디든 많지만,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연풍을 가게 되었답니다.

저는 첫방문이예요. 동생추천으로 방문했어요.


도로가에 저렴한 고기집도 많아서 그런지, 골목안에 있는 이 가게까진 그렇게 사람들이 많지가 않더라구요.

조용해서 이야기하기도 편하고 마음에 들었어요. 가게건물도 제취향입니다.

바깥쪽 천장에 벛꽃들이 걸려있었어요.



날이 좀 습해서 가게안에 자리잡았어요.

선선해지면 바깥자리에서 먹어도 좋을것 같아요.



외부자리 안쪽에 대형스크린이 있어요.

먼저 계시던 손님들이 가시자 우리밖에 없어서 그런지, 실장님이 아이들을 위해서 유투브 방송을 틀어주셨어요.



안쪽 분위기는 요렇습니다. 깔끔한 고기집이예요.



메뉴판은 따로 안주셨고, 주방쪽 벽에 메뉴판이 있어요.

우린 흑돼지 모듬한판을 주문했어요. 삼겹살, 목살, 앞다리살이 나와요.


시켜보진 않았지만, 닭볶음탕도 있고, 돈까스 , 닭강정에 소세지, 튀김까지 있네요.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주문을 하자, 기본반찬이 셋팅됩니다.



양파절임만 나오나했더니, 파절임은 좀 늦게 서빙되었어요.



그리고 주문했던 고기가 나왔어요.

나무도마에 칼집이 들어간 흑돼지 고기가 돌돌 말려있고, 깃발까지 꽂혀 있어요.



주문하자마자 불을 미리 켜놨기때문에, 바로 고기를 올릴수 있었어요.

오랫만에 고기먹는 느낌이예요. 사실 전날에도 갈비찜을 먹긴했지만, 왠지 삼겹살을 먹어야 제대로 고기먹은 느낌이 나는것 같아요.



적당히 익었을때, 뒤집어서 한입크기로 잘라줍니다.

고기가 쫀득쫀득하고 소스나 장을 곁들이지 않아도 맛있었어요.

오랫만에 제대로 고기먹은 느낌에 제대로 만족입니다.



고기만 먹기 아쉬워 라면을 하나 시켜봤어요.

회사근처 분식집서 냉동해산물이 살짝 들어간라면이 4,500원이었는데, 여기흑돼지 라면엔 고기도 많이 들어가 있는데도 오천원이네요.

라면 면발이 조금만 더 꼬들꼬들하면 좋았겠지만, 마무리로 라면은 최적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카타역 리뉴얼 이후 9층10층에 식당가 쿠텐이 생겼는데요. 식사때 어딜갈지 모르겠다면, 여길 추천드려요.

일본 유명식당을 한곳에서 다 만날볼 수 있어요. 싸진 않은데, 대부분 평균이상 맛있어요.


전엔 텐동을 먹었고, 그담엔 호르몬나베를 먹고, 이번엔 가고시마 흑돼지 전문점 '이치니상'을 왔어요.

요렇게 생긴 식당입니다.



가게 중간에 정원이 있어요. 쇼핑몰 안이지만, 가게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일본가옥 한가운데 있는듯한 느낌이예요.

요런 느낌좋아합니다. 이런구조의 집에서 살고싶어요. 그럼 비가오든 눈이오든 나무랑 풀을 볼수 있잖아요.



메뉴를 보고 주문했는데, 또 메뉴판을 안찍었네요.


주위를 보니 샤브샤브를 많이 먹었어요. 그런데 런치특선엔 샤브샤브가 없네요.

런치에 와서 런치메뉴를 안먹는건 있을수 없기에, 런치메뉴중에 하나를 주문 했지만, 샤브샤브를 먹지 않은게 내내 아쉽습니다.

다음에 오면 샤브샤브는 디너에 먹겠다며, 아쉬움을 접었습니다.


먼저나온건 친구가 주문한 돈가스예요. 흑돼지샤브카츠세트 980엔.

흑돼지로 만든거구요. 샤브샤브용 흑돼지를 여러겹 겹쳐서 돈가스로 만든거라 부드러워요.

보통 돈가스맛이예요. 한국서 먹는 돈가스 말고 일본의 보통 돈가스맛입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 입니다.

흑돼지 야채무시세트인줄 알고 시킨 "흑돼지 돈지루세트980엔". 이쁘죠? 일본느낌이 물씬납니다.

메뉴판에서 보고 이뻐서 시켰어요. 이거 보시는 분들은 흑돼지야채무시 세트로 시키세요.

그게 가성비 갑입니다. 


특선세트는 사시미랑 몇가지가 더 있으나, 런치세트라 단촐합니다.

그러나 메인은 동일하고 가격은 반값이죠. 런치세트가 가성비가 좋으므로, 런치엔 무조껀 런치세트를 주문해야합니다.

까만 뚜껑을 열면 돈지루가 들었어요.



정확한 이름을 모르지만, 간이 된 밥위에 고명이 올려져 있어요.

이쁘게도 담으셨어요.



요건 메인입니다.양배추, 호박, 당근,단호박,버섯, 연근, 두부, 계란말이 등을 쪄낸거예요.

세이로무시세트를 시키면 야채가 좀 줄고 그대신 흑돼지 샤브샤브용 고기가 같이 나와요. 그걸 시켜야하는데, 잘못시켰어요.

아쉬움이 좀 남지만, 야채가 맛있어서 많이 먹었습니다.



첨에 젓가락이랑 셋팅하면서 된장을 종기같은데 조금 주시거든요. 너무 맛있어서 사왔어요.

카운터 뒷쪽에 팔아요. 380엔이에요. 밥비벼먹는 된장인데요. 맛있어요.


메뉴선택에 아쉬움이 있지만,뭐, 또 가면 되니까요.

담엔 제대로 샤브샤브로 주문하겠어요.


이치니상은 쿠텐 10층에 있구요.

휴일은 없고 , 영업시간은 11:00〜23:00 

런치는 11:00〜15:30 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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