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경주본가 토함혜

경주에서의 첫날은 계속 배가 고팠어요.

10시쯤에 출발하면서 편의점에서 사먹은 삼각김밥이 아침이었고, 그 뒤로 계속 제대로 못먹었거든요.

점심을 먹고 대명리조트가서 체크인하고 워터파크를 갈 예정이었지만, 뭔가 계속 엇갈렸어요.

블러그검색 맛집으로 갔는데, 월요일 휴무였고, 다른곳은 좀 멀리 있어서, 그냥 워터파크내 식당에서 사먹기로 했어요.

체크인하고 짐챙겨서 아쿠아월드로 갔는데, 놀다보니 먹는걸 잊어버렸다가, 나중에 식당을 갔어요.

그런데 너무 비싼거예요. 핫도그가 6,7천원이었던것 같아요. 뭔가 사먹기 애매한 가격...

우동이랑 떡볶이랑 짜장면을 시켜서 나눠먹었는데 3만원쯤 나온것 같아요. 뭔가 아쉬운 그런 느낌이 계속 들었어요.

저녁은 제대로 먹으려고 근처맛집을 검색하다 매운갈비찜을 발견하고 찾아갔으나, 주차할곳이 없네요.

길가에도 다 주차되어있어서 바로 돌려나가며 다시 맛집을 검색했답니다.

그래서 찾은 맛집, 토함혜입니다. 현지맛집이라고 되어있더니, 사람들이 많이 가는곳에서는 좀 떨어져 있어요.

주차장유무에 천평이래서 엄청 큰 식당이구나 했는데, 가보니 공용주차장인듯해요.

아무튼 드디어 왔어요. 

뭘 먹을까 고민했어요.

갈비찜이랑 갈비탕을 시킬까? 청국장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특선으로 결정했어요.

특선에 다 포함되어있었거든요.  특선은 갈비찜+청국장+보리밥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주문후에 반찬을 가지러 갔어요. 반찬은 따로 셀프바가 있어서 먹고싶은걸 가져오면 되는것 같아요.

두부반찬이랑 왼쪽아래 풀반찬은 가져다 주셨어요.

홀에서 일하시는 분이 외국분들이셨는데, 메뉴를 잘 알아들으시는데, 다른걸 질문하면 못알아들으세요.

셀프바에 반찬 종류가 많았어요.

그중에 먹고싶은것만 떠왔는데 10개나 되는걸 보면 반찬수가 엄청나요.

반찬도 다 맛있어서, 솜씨좋은 이모님이 주방에 계시는듯 합니다.

갈비찜이 나왔어요. 특선3개를 시켜서 3인분쯤 될꺼예요.

고기가 연해서 아이들도 잘먹더라구요. 주문할때 맵기 선택도 되는데, 우린 안맵게 주문했어요.

고기랑 떡이 너무 맛있었는데, 나중에 밑에 국물만 먹어보니 살짝 달아요.

그리고 청국장이 나왔어요. 청국장이 제대로인듯해요.

싹싹 다비웠답니다. 

처음에 가게에 들어왔는데 살짝 냄새가 나서 뭔가 했는데, 메뉴판을 보고 청국장인걸 알았거든요.

뭔가 살짝 좀 그랬는데, 우리테이블에 청국장이 나올때부터는 아무냄새도 안나네요.

그리고 보리밥이 나오고 비벼먹으라고 야채와 나물을 넣은 그릇을 따로주세요.

고추장양념은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어요.

오랫만에 제대로 한끼먹은 느낌이었어요.

저녁먹으면서 술한잔 할랬는데, 밥먹는데 열중해서 잊어버렸어요.

다음에 경주가도 찾아가고싶은 곳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