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서면에 가게 되었어요. 

항상 사람이 많아서 왠만하면, 특히 주말에는 거의 가지 않았지만, 오늘은 레고샵때문에 나오게 되었어요.

조카에게 레고를 사주기로 했었는데, 오늘은 마트가 쉬는 둘째주 일요일이었거든요.

아울렛까지 가야하나 했는데, 다행히 롯데백화점 서면점에 레고샵이 있었답니다.


백화점에 도착하니 벌써 12시가 되어, 사람들이 많아지기전에 점심부터 먹기로 했어요.

베트남쌀국수를 먹고 싶었는데, 조카가 싫어하네요. 왜 그럴까요? 난 맛있던데...


작년에 확장오픈을 하면서, 지하 1,2층에는 전국 맛집들이 오픈했어요.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역 식당가에도 전국 맛집들을 다 모아놓았는데, 롯데부산점도 그렇게 변한것 같아요.


지하1층을 한바퀴 돌고, 피자먹으러 피자살바토레에 들어갔어요.


서울 압구정에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가 있는데요. 수요미식회에서 국내피자3대 맛집으로 선정되었어요.

여긴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협회가 수여하는 베라피자 인증을 2009년에 국내 최초 및 세계에서 300번째로 획득했다고 합니다.

화덕종류, 반죽방법등 조건이 까다롭다고 하던데요. 우리나라도 인증받은 가게가 있는지 몰랐어요. 


일본 오사카에 '솔로피자'라는 곳이 있는데요. 여기도 나폴리 피자협회의 인증을 받았어요.

그리고 2010년과 2014년에 세계피자대회에서 1등을 해서 유명해요. 원나잇푸드트립 정준하편에 나온답니다.


 아무튼, 여기 '피자 살바토레 쿠오모'는 이탈리아 나폴리탄 피자를 더욱 캐주얼하게 즐길수 있는 정통 나폴리탄 레스토랑이라고 합니다.

피자와, 파스타, 맥주를 더 가볍게 즐길수 있도록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보다 메뉴타입을 간소화 했다고 해요.


12시였고, 대기없이 자리로 안내받았지만, 사람이 많았어요. 조금만 늦게 왔어도 대기했을꺼예요.

그래서 사진을 못찍었어요. 입구쪾에 빨간색의 멋진 화덕이 있었거든요.


대신 메뉴판을 열심히 찍어왔어요.


아란치니 먹어보고싶었는데, 있었네요.

사진에 반숙계란때문에 시저샐러드 주문했어요.



음료는 레몬에이드 주문했어요.

지금보니 진저에일도 있었네요. 일본갈때마다 진저에일 많이 사먹고 왔었는데, 이제 여기도 없는게 없어요.



피자종류가 많았어요. 피자 전문점이라서 그렇겠죠?

조카가 콰트로포르마지를 먹고싶어했으나, 사실 제 취향도 그쪽이예요.



루꼴라피자도 시켜보고싶었어요.

여러명가면 이것저것 많이 시킬수 있어서 좋은데, 아쉽네요.



디오씨 피자를 주문했어요.

저기 빨간색으로 최우수상받은거 적혀져 있어서요.

왠지 첫방문에는 간판메뉴를 시켜봐야하는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봉골레 스파게티를 주문했어요.

요즘엔 오일소스가 좋아요.

한명만 더 있었으면, 치킨도 시켰을것 같아요.

봉골레를 주문하자, 면이 약간 딱딱하고, 짭쪼름하다고 미리 말씀해주셔서 좋았어요.



돌체는 다른가게에서 가보기로 했어서 패스했어요.



주문하자마자, 젤 먼저 온건 레모네이드였어요.

조카꺼라 맛만 봤는데, 신선한 레몬맛이 났어요. 여긴 레모네이드 맛집인가봅니다.



세트메뉴도 있었지만, 메뉴변경이 안된다고해서, 따로 시켰어요.

할인이 이천원밖에 안되기도 하구요. 



피자전문점이라서 그런가요? 피자가 제일 먼저 나왔어요.

이 피자가 인정받은 디오씨라고 합니다.

토마토 소스는 들어있지않고, 신선한 토마토가 올려져 있어요. 

보통 많이 먹는 미국피자와는 다르게 느끼함이 하나도 없네요. 1인1피자 가능할것같아요. 

화덕피자 많이 먹으러 다녀봤는데, 저에겐 이곳 피자가 일등이네요.

피자 두판 시켰어야 했는데...



왠지 피자보다 먼저 나와야할듯한 샐러드지만, 지금 나왔어요.

제가 좋아하는 시저샐러드입니다. 올려진 빵도 얇고 바삭바삭해서 식감이 좋았어요.

베이컨도 토톰한 사이즈로 구워져있어요. 제일 맛있는건 반숙이지만요.

드레싱이 좀더 넉넉하게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쉬울 정도는 아니예요. 오히려 담백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봉골레파스타가 나왔어요.

면익힘도 딱좋아요. 

집에서도 많이 해먹어봤지만, 역시 파스타는 남이 만들어준게 제일 맛있어요.



피자는 다른피자들보다 신선하고( 치즈때문일까요?) 담백한 탓에 많이 먹혀서, 셋이서 한판은 좀 모자른듯했구요.

파스타는 생각보다는 양이 좀 있었어요.



디저트 먹어야하는데, 계산하고 나오니 배가 불러서 레고샵부터 향했답니다.

다음엔 다른 피자 먹으러 가봐야겠어요.

그런데 서면은 너무 먼데, 가까운곳에도 지점생기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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