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를 콘래드로 옮기고 점심을 먹으러 왔어요.

15분간격으로 운영되는 셔틀버스를 타고, 쇼핑몰앞에 내리면 바로 마담솜땀입니다.


옆에 환전소도 환율이 나름 괜찮아서 다른곳 안찾아보고 여기로 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우연히 발견하고는 너무 만족했던 곳인데, 자꾸 이집 생각이 났어요.


2018/06/27 - [태국] - [방콕] 마담솜땀 Madam Somtum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또 도마뱀이 절 맞아주십니다.

차라리 보이는 앞쪽에 있으면 덜 무서운데, 뒷쪽에 있어서 자꾸 힐끔거렸더니, 아주머니가 쫓아주셨어요.


앉자마자 사진이 들어간 메뉴판을 주셨고, 골라서 주문했어요.

원래는 김밥천국 이런곳처럼, 테이블에 있는 주문지 체크헤서 드려야하는데요. 주문지가 태국어로만 되어있어요.

영어만 써져 있었으면, 열심히 찾아서 체크했을텐데...


예전처럼 시원한 얼음컵이랑, 야채를 주십니다.

저번에는 좀 다르게 생긴 야채들을 주셨는데, 사실 아직도 야채의 사용처를 모르겠어요.


저번에 먹었던 레몬그라스맛 물을 주문하고싶었는데, 없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테이블위의 생수를 얼음컵에 넣어 마셨습니다.



스티키라이스가 먼저 나왔습니다.

다른곳에서 주문하면 그냥 비닐봉투에 들은 찰밥만 나왔었는데, 여긴 무언가의 잎으로 엮은듯한 용기에 담아서 나왔어요.

용기 이뻐서 사가야지 했었는데, 정작 그릇가게에서는 생각을 못해서 못샀어요.



솜땀 가게에 왔으니 솜땀은 필수로 주문해야하겠죠?

어떤걸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우리가 좋아하는 옥수수가 들어간 솜땀으로 주문해봤어요.


저번에 왔을땐, 솜땀하나가 실패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젓갈맛이 많이나서 끝까지 다 먹긴 힘들었는데요.

그게 라오스식 솜땀이었어요.

그것말고는 다른가게서도 솜땀은 너무나 맛있었기에, 무슨 차이인가 찾아보니 그렇더라구요.

태국식 솜땀은 아무거나 시켜도 다 맛있어요.


태국은 옥수수도 맛있으니까, 망설임 하나 없이 주문했는데, 맵기를 물어보셨어요.

매운걸 못먹어서 살짝만 맵게 해달라고 했는데, 맛이 장난 아닙니다.

맵지만 자꾸 땡기는 맛...

그래서 솜땀소스 사고싶었는데, 마트에 없더라구요.

다음엔 꼭 솜땀 쿠킹클래스를 수강하겠어요.



그리고 닭날개구이가 나왔어요.

돼지고기구이랑 닭날개구이가 있엇는데, 어디선가 본 후기에 닭날개가 맛있다고 그랬었거든요.

2명인데 갯수가 5개라 애매했지만, 너무 맛있었어요.

주문들어가고 바로 요리 시작하셔서 시간은 좀 걸립니다.

같은 구이류니까 돼지고기 주문했어도 맛있는 요리가 나왔을거라 생각합니다.



뭔가 아쉬워서 타이솜땀 기본으로 추가주문했어요.

이것도 맛있었지만, 옥수수솜땀을 따라 갈순 없네요.



마지날 밤에 여기서 솜땀이랑 치킨시켜서 호텔서 맥주한잔 하려고 했는데, 쇼핑하다보니 시간이 없네요.


방콕에 간다면 다시 가고싶은 곳이예요.



조식을 제외하고, 방콕에서 첫 식사를 하게된 이 가게는 플런칫역 근처에 있어요. 

이곳은 미리 알고 간곳은 아니예요.운좋게 얻어걸렸다고나 할까, 우연히 알게된 식당입니다.


친구랑 전 콘래드호텔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예약한 네일샵에 간다고 이 쇼핑몰 앞에 내렸었는데요.

지나갈때 보니,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가게안이 만석이고, 대기까지 있었어요.

왠지 맛집 느낌이라,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평점 4.4인 쏨땀 가게였습니다. 


우선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정해놓고 네일샵으로 갔어요.

젤폴리쉬로 하고 나오니, 점심시간이 지나서 한가했어요. 그래서 얼른 들어갔습니다.

입구가 아기자기하게 이뻐요.




2층까지 있었지만, 올라가진 않았어요.

천장엔 전등이 많이 달려있고, 벽면엔 접시들로 꾸며져 있어요.

벽에서 도마뱀을 발견해서 놀랐는데, 다른곳에서도 종종 보이더군요.

작기도 했고, 가까이 오진 않아서 괜찮았어요.



가게 입구쪽에 메뉴판이 있어요. 물론 하나도 읽을수가 없어요. 가격은 저렴한것 같습니다.

젤 비싼게 150바트 이니까 4800원쯤 되겠네요.


앞에있는 항아리들안에 양념들이 들어있어서, 쏨땀 주문이 들어오면 여기서 만들어주십니다.



주문서가 테이블마다 있어서, 여기에 체크하고 건네주면 주문이 되는 시스템인것 같아요.

그러나 이것도 읽을수가 없었어요.

친구랑 둘이서 주문을 못해서 헤매고 있자, 메뉴판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사진을 못찍었어요. 배고파서 주문하기 바빴거든요.

메뉴판에는 메뉴 사진과 영어로 된 설명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그러나 주문서는 여전히 작성할수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직접 오셔서 주문 받아주셨습니다.



기본셋팅으로 주신거예요. 저 야채들은 어떻게 먹는건지 모르겠어요.

생수는 테이블에 6개정도 있었고, 얼음컵을 주셨어요. 

라임시럽이 들어간 음료를 시키니까, 음료를 주시고, 얼음컵은 가져가셨습니다.



음료가 나왔어요. 

달지 않고 시원해서 좋았어요. 향이나 맛이 진하지 않아서 음식과 같이 먹기도 괜찮은것 같아요.



첫번째로 나온 쏨땀이예요. 새우들어간 걸로 주문했는데, 새우가 크고 맛있었어요.

이메뉴 주문할때 만드시는분이 뭐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거 들어가는게 괜찮냐고 물어보신거 같았어요.

그래서 가서 확인했는데, 향이 젓갈류같더라구요.

전체적인 맛은 괜찮았는데, 젓갈에 많이 담겨있던 야채들은 좀 짰어요.



두번째로 볶음밥이 나왔어요. 얘도 새우들어간거네요. 딴걸 시킬껄 그랬나요?

영문 메뉴판을 주셨지만, 다 생소한 메뉴들이라 주문하기 힘들었어요.

이건 너무 맛있었어요. 중국식 볶음밥처럼 불향이 강하게 씌워진건 아니지만, 호불호없이 좋아할것 같은 맛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쏨땀이 나왔어요. 이건 젓갈이 안들어가나봐요. 

맛있게 잘먹었는데요. 먹다가 뭘 주문했는지, 알아차렸답니다. 앞에 솜땀을 쉬림프로 시켜서, 이건 크랩으로 주문했거든요.

게살이 들어가있을꺼라 생각했었는데, 조그마한 생게가 작게 잘려서 들어있었어요.

나중에 시장에서 사먹은 쏨땀도 이런 스타일이었어요. 이 스타일이 기본인듯합니다. 



쏨땀집이지만 구글후기에 사진들을 보니, 치킨도 있고, 똠양꿍도 있던데,

다음에 다시 가게되면, 다른메뉴에도 도전해봐야겠어요.


또 가고싶은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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