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서울을 다녀오고나서부터 가보고싶었던 커피숍에 다녀왔어요.

브라운핸즈 백제 카페는 부산역에서 도보5분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산최초병원이었던 백제병원 건물에 위치해 있어서, 브라운핸즈 백제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요.

이 건물은 근대건조물 제 2012-4호로 지정되어 있다고합니다.

오래된 현대식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가게들이 너무 좋아요.

지도어플을 보며 찾아갔지만, 근처에 가면 눈에 띄는 건물입니다.

입구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공간이 있고,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요즘 육각타일이 유행인데, 백제건물 현관? 바닥이 육각타일로 되어있었어요.

역시나 유행은 돌고 도는가 봅니다.

두근두근 기대하면서 올라갔어요.

계단 올라가기전에 오른쪽으로 창문이 있어요. 

왠지 저 지하는 사용안하는 곳인듯하네요.

쓱 둘러보니 자리가 제법 있어서, 주문부터 했어요.

가격대가 좀 있지만, 이런 멋진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봅니다.

좋은재료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원두 두종류 중에 선택할수 있었어요.

이름은 모르지만, 연하고 산미가 있는 원두였는데, 괜찮은 맛이었어요.

동행자는 초코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음료만 마시기 아쉬워서 케익도 한조각 주문했어요.

계산후에 쿠폰 필요하냐고 물어보시는데, 종종 올것같아서 받았습니다.

음료갯수만큼 직접 스탬프를 찍으라고 하시는데, 카운터쪽에 1번에서 10번까지 씌여진 스탬프가 있어요

다 찍으면 어떤 그림이 완성되는것 같습니다.

2잔 주문해서 2번까지 찍었어요.

이곳에 있는 테이블과 나무같아요.

구조가 좀 특이해요. 공간마다 단차도 있고, 계단도 있지만, 전부 1층입니다.

2층은 전시실이었나? 공방이었나 그랬던것 같아요. 사진을 안찍었더니 기억이 희미합니다.

어디에 앉을까 고민하다가 자리를 잡았어요.

진동벨을 가지고 있어서 카운터 보이는 곳에 자리잡았답니다.

적벽돌이 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창문을 올려다보니 높은 벽돌담이 있었어요.

분위기는 틀리지만, 교토에 이노다 커피에 방문했을때가 생각났어요.

거긴 오래된 커피숍이고, 여긴 오래된 건물에 생긴 커피숍이지만요.

테이블과 의자가 각기 다 틀리지만, 그래서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진동벨이 금방울려서, 가져왔어요.

블러그에서 볼땐 묵직한 트레이였는데, 플라스틱 트레이에 주셨어요.

생초코라떼입니다. 맛이 괜찮았다고 합니다. 

뒤에 보이는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제 음료입니다.

브라운핸즈 백제의 마크가 찍혀있는 코스터랑 같이 주셨어요. 

이거 왠지 귀여웠어요.

그리고 같이 주문한 크레이프케이크 입니다.

오래전에 신기해하면서 먹었던 크레이프케이크인데, 이젠 자주 볼수 있어요.

보자마자 이걸로 정했어요. 저한텐 그리운 추억의 케이크입니다.

실내에서 입구쪽을 마주보고 오른쪽에 빨간색 문이 있는데, 그쪽으로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어요.

가는길에 찍어보았습니다.

요렇게 남녀 구분되어있어요.

문에 번호키가 있어요. 패스워드는 주문 영수증 하단에 기재되어 있답니다.

영수증을 받아서 주머니에 넣는 버릇때문에 다시 자리에 가지않고 열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오사카에 갔을때 이이호시유미코 쇼룸에 간적이 있어요.

그릇구매하려고 갔었는데, 그릇보다 건물에 반했답니다.

시바카와건물로 불리는 그 건물은 쇼와 초기시대의 91년쯤된 근대식건물이었어요. 

예전에 신부학교였다는데, 현재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어요.

이이호시유미코 쇼품을 비롯해서 디자이너 가게들이 많은 상점건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초코렛가게도 있었어요.

그 건물을 보면서 오래된 건물이 지금까지도 이렇게 관리되고 사용되고 있는게 너무 부러웠어요.

그런데 서울에 갔을때 비엔나맛집이라고 친구가 데려간 곳이 그런곳이었어요.

그래서 혹시 부산에도 그런곳이 있지 않을까하고 찾아봤는데,  백제병원건물을 찾았답니다.

원하던 곳을 가볼수 있어서 너무 좋은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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