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수업을 다시 신청했어요.

다닐땐 토요일마다 약속도 못잡고, 주말중 하루를 소비하니까 피로도 덜풀리는듯 했는데, 

막상 끝나니까 주말이 허전하더라구요.

게다가 전에 다니던 요리학원에 새로운 요리과정이 생겨서 안들을 수가 없었어요.

이번엔 선데이브런치 과정입니다.

선데이브런치 과정은 총 3가지였는데, 제가 신청한건 파스타,샌드위치,커틀렛을 배워요

오늘은 첫 시간이라 스파이시 베이컨 소이소스 파스타입니다.

항상 그렇듯 선생님의 시연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재료를 가져옵니다.

마늘은 다지고, 파는 길게 채썰어요

베이컨은 익힐때 사이즈가 줄어들것을 예상해서 손가락 사이즈로 자릅니다.

떙초는 최대한 얇게 어슷하게 썰어줍니다. 

우선 스파게티 면부터 삶아줍니다.

삶을 때는 물 1리터에 소금 1큰술, 식용류 1,2방울을 넣고 7분에서 9분정도 삶아줍니다.

그리고 면수를 따로 담아놓고, 면은 서로 붙지않게 기름을 둘러놓아요.

이건 요리책에 없었는데, 수란을 만들어 올리기로 했어요.

분명 저번 요리수업때 한번 해봤는데, 이번엔 잘 안되서  3번쨰에야 성공했어요.

그러나 수란모양은 1등이라고 칭찬들었습니다.

살짝 많이 익힌 듯한 느낌이 들어서 더이상 익지 않도록 찬물에 담궈놓았어요.

그리고 완성입니다.ㅎㅎㅎㅎㅎㅎ

중간 과정이 없네요.

볶느라 바빠서 하나도 못찍었어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예열을 한다음, 약불에 마늘부터 볶아줍니다.

살짝 투명해지면 대파와 베이컨, 청양고추를 넣고 중불에서 볶아요.

재료들이 다 익으면 불을 끄고 소스(간장2 + 굴소스1) 와 파스타면을 넣고 쎈불에서 바짝볶은 뒤 참기름을 한번 두르면 완성입니다.

집에서 파스타 먹을땐, 마트에서 시판 소스사서 먹었었는데, 이렇게 간단한 소스라니요.

땡초를 가능한 얇게 썰어야하는데, 실력이 없어서 굵게 썰려서 그런가? 많이 넣어서 그런가? 

맛있었지만, 많이 매웠어요.

수란이 없었으면 큰일날뻔했어요.

집에서 먹을 땐 땡초는 조금만 넣기로 해야겠어요.


친구와 요리학원 브런치과정을 신청했습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시작되면서 거의 두달 넘게 집에만 있었던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켜고 일하다가, 점심시간때 밥해먹고, 그리고 퇴근시간되면 컴퓨터 끄고 쉬었었죠.

처음에는 출퇴근시간을 아낄수있고, 따뜻한 밥을 해먹을수 있어서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갑갑하더라구요.


나갈수 있는데 나가기 싫은거랑, 나가고싶은데 나갈수 없는건 틀리니까요.

집에서 점심을 차려먹으면서 생각했어요. 생각보다 만들수 있는게 별로 없구나하구요.

그땐, 이 상황만 종결되면 브런치가게에 가서 사먹을테다 생각했는데. 마침 시작반이 있어서 그냥 배워보기로 했어요.


국비과정 재직자반으로 신청했고, 토요일마다 하는 10회 과정이에요.

아주 예전에 문화센터 요리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 이후로는 요리수업을 들을 적이 없어요.

전에 들었던 문화센터 수업은 4명이 한조로 같이 만들어서 불편한게 많았거든요.

가스도 2개이고 개수대는 1개인데 4명이 같이 써야되니까요.

같 여긴 가스를 인당 하나씩 따로 쓰고 그릇도 따로 있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요리학원은 친구랑 들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혼자 다닐수도 있을것 같아요.

첫날이라 이것저것 설명을 듣고, 수많은 서류들에 싸인을 한후 수업이 시작되었어요.

먼저 시연수업을 보여주시고, 재료를 받아와서 각자 만들었어요.

완성한후엔 접시에 담아 제출용 사진을 찍고, 준비해간 포장용기에 넣어서 가져오면 됩니다..


일반 학원은 50분 수업후 10분 휴식으로 진행하는데, 

요리학원은 중간에 쉬기가 애매하여 연달아 쭉 수업하기때문에 시작이 남는다고 하셨는데요.

이날은 늦게시작해서인지 다들 시작이 더 걸려버렸어요.

여유있게 만들어서 메뉴 두개중에 한개정도는 먹을꺼라 생각했는데...

아침도 안먹고가서 마칠때쯤되니 배가 많이 고팠답니다.


3회차부터 다른 쌤이 오셨는데, 요리과정을 중간중간 나눠서 시연하고 각자요리하고 해서 

남는 시간없이 알차게 써서 좋아요.

열정이 가득한 쌤이라 수업에 없는것도 많이 가르쳐주세요.


이 과정끝나면 양식 자격증반도 들어볼까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잘 못하는거 아는데 자꾸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서....ㅎㅎㅎㅎ


일주일 내내 일하고 토요일마다 가는거라 피곤하긴 한데, 메뉴구성이 다 마음에 들어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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