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항상 가보고싶었던 대게만찬을 드디어 방문했습니다.

대게만찬은 힐튼호텔앞쪽에 위치한 더이스트인부산에 있는데요. 

차가 있으면 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지만, 대중교통으로는 가기가 만만치 않답니다.

예전에 동생이랑 힐튼호텔 숙박할때 점심때 방문해서 코스를 먹어보려 했었는데, 체크인을 늦게하는 바람에 대게를 건너띄고 목란에서 저녁을 먹었었죠.

엄마랑 함께라 홀보다는 룸이 좋을꺼같아서 당일 전화했지만, 주말은 룸이나 창가자리쪽으로 예약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디 룸이 남아있길 바라며 출발했어요.

주말, 공휴일은 코스주문이 되지 않으므로, 대게만찬 입구에 있는 "기장 올바른대게"에 가서 대게를 구매합니다.

입구부터 친절이 맞아주셨어요. 가격은 시세에 따라 다른데, 제가 방문했을당시엔 키로당 65,000원 정도했어요.

대게도 맛있지만 킹크랩을 더 좋아해서 킹크랩한마리 + 대게 2마리로 구입했어요. 

어른 4명 +초등 2명 방문했습니다.

결제하고 주신 번호표종이를 가지고 대체만찬으로 넘어갔습니다.

올바른대게 앞쪽엔 대게 찌는 곳이 있어요. 14번이 우리꺼예요.

저녁시간이라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사진은 공홈에서 가져왔어요)

운좋게 홀쪽에 마련된 룸(이라고 하기엔 좌식자리인가?)이 자리가 있어서 착석했어요.

물컵이랑 물티슈랑 수저가 셋팅이 되어있어요.

상차림비는 인당 5천원이예요. 

앉아서 곧 나올 대게를 두근두근하며 기다리고 있으면, 금방 기본상차림이 서빙됩니다.

대게집이라 회는 기대치가 전혀 없었는데, 너무 신선했어요.

초밥도 한접시 나왔어요.

요건 초무침인데, 위에 까맣게 올려진건 꼬막이에요. 꼬막이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상큼한 소스의 샐러드가 나왔어요.

메뉴판을 제대로 보지 않아서 돈까스라 생각했었는데, 먹어보니 치킨이더라구요.

메뉴판을 살펴보니 유린기였어요. 소스에 찍어먹으면 하나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어요.

개인당 게살스프랑 양파절임 그리고 소스가 나와요.

기본상차림이 너무 많아서 이것저것 먹다보니 살짝 배부른듯한 느낌이 왔어요.

그때쯤 킹크랩이랑 대게가 다 손질되어 나옵니다.

킹크립한마리가 3키로가 넘긴했지만,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배터지는 줄 알았어요. 대게 한마리를 덜 구매했으면 딱 맞았을까요?

온가족 실컷먹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은 게딱지에 밥을 비벼야 하기에 볶음밥이 있는지 문의했는데, 따로 볶아주진 않고, 흰밥이나 알밥중에 주문해서 먹으면 된다셨어요.

알밥 두개이상주문하면 탕이 서비스로 나온다하고 알밥 2개 주문했습니다.

동그랗게 이쁘게 나왔지만, 사진 찍어야되는걸 깜박해서 한박자 늦게 찍었네요. 흰밥보다는 알밥을 게딱지에 비벼먹는게 더 맛있는것 같아요.

요건 서비스로 나온 탕입니다. 

서비스치고는 너무 푸짐합니다. 홍게 반쪽에 들어있어요. 새우랑 버섯도 들어있구요.

탕이 너무 좋았어요. 시원하게 칼칼한 맛입니다.

위치가 좀 멀긴하지만, 너무 맛있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가격이 좀 부담되어 자주 갈수는 없을것 같아요.  그러나 자꾸 가고 싶어요.

같은 건물에 오리불고기집과 꼬막갈치집도 있어서 다름엔 그쪽에도 한번 가보고싶어요.

결제하면 같은건물 탑층에 있는 옥탕방 커피숍 20% 할인쿠폰을 주십니다.


거기도 가보고싶었지만, 더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었기에 다음기회에 방문하기로 했어요.

오랫만에 좋은곳에서 식사하게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