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목란에 가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평소 이연복쉐프님의 팬이라서 여러 출연프로그램을 열심히 시청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꼭 목란에 가보는게 소원이었어요. 

비록 서울 본점은 아니지만, 목란2호점에라도 올수 있어서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친구와 왔다가 곧 목란2호점이 오픈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많이 기다렸답니다. 그런데 이제야 와보게 되었어요.


얼마전에 티비에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프로그램을 보았어요.

거기서 이연복쉐프님과 아드님이 나오는데요. 낯익은 풍경이 보여서 유심히 보았습니다.

힐튼에 있는 목란 2호점은 이연복쉐프님의 아들이신 이홍운님이 운영하고 계시더군요.

중단된 탕수육을 다시 메뉴가 넣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무튼 전 동생과 함께 목란에 방문했어요.

대기가 많다는 소문을 많이 들어서 오후 오픈시간전에 가서 대기번호 눌러놔야지하고생각했는데. 어림없는 생각이었어요.

메뉴판 뒤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입구쪽에 대기번호 받을수 있는 기계가 있는데요, 준비시간에는 올라가지못하게 막혀있더라구요.

헛걸음을 했지만, 이홍운님을 만났어요. 티비에서만 보던 분을 생각도 못하게 보게되니 연예인을 보는것 같았어요.


입구쪽 기계에 핸드폰번호와 인원수를 누르고 대기버튼을 누르면 카카오톡으로 대기현황을 확인할수 있어요.

그리고 번호가 다가오면 톡으로 알림이 온답니다. 10분안에 오라구요.

테이블링이라는 어플을 설치해서 대기접수도 가능해요.

가는길에 미리 어플깔아서 대기하고 삭제하시면 될것 같아요.

5시에 찾아갔는데, 대기번호 12번이었답니다.

20분정도 기다리고 입장했어요.

안쪽자리는 만석이라 바깥쪽 바테이블에 앉았어요. 보정하나 안해도 사진이 예술입니다.

심지어 이날은 전날까지 비오고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이었는데, 사진은 날씨가 너무 좋게 보여요.

따로 메뉴판은 없고, 테이블마다 메뉴판점 주문서가 있어서, 체크하고 직원에게 전달하면 됩니다.

고심끝에 '현지에서 먹힐까?'를 보며 너무나 먹고싶었던 멘보샤를 주문했어요.

탕수육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멀어서 오기힘든 곳이므로, 가급적 다른곳에 없는 메뉴로 선택했어요.

그리고 하나는 소고기가지덮밥으로 주문했어요.

마파두부도 먹고싶고, 전북중새우짬뽕도 먹고싶었어요.ㅜㅜ

주문서전달후 기다리는 중에 벽에 붙여진 사인포스터가 보였어요. 탐났어요.

제가 요즘 너무나 애정하는 티비프로그램입니다.

중국편도 재미있었지만, 이번 미국편도 너무 좋아요.

기본 기릇이 셋팅되었습니다.

하나씩 나눠가지고, 앞에 있는 수저통에서 수저를 꺼냈어요.

수저도 맞춤인가봐요. 기념으로 판매하면 좋겠어요.

멘보샤가 먼저 나왔습니다.

티비에서 보면서 먹고싶어는 했지만, 양이 좀 작아보였었는데요.

받아보니 사진을 잘못찍은 것 같아요.

갯수는 6개지만, 하나하나가 제법 컸어요. 빵사이에 넣은 다진새우살도 너무 가득가득 들어서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맛만보고 라운지에서 밥먹으려고 했는데 말이죠. 너무 맛있었어요. 드디어 멘보샤를 먹어보았습니다.

같이 나온 칠리소스도 너무나 제 취향입니다.

그리고 나온 소고기가지덮밥입니다.

멘보샤가 느끼할가싶어서 매운맛으로 주문했어요. 매운거 못먹는데도 전혀 맵지 않아요.

튀긴 가지를 소고기 버섯 야채들고 같이 볶으셨어요.

가지를 안좋아하지만, 왠지 인기가 많아서 한번 주문해본건데요. 맛있었어요.

안좋아했던건 가지나물이었던듯합니다.  소고기가지덮밥은 너무나 맛있었어요.

계란국이 함께 나왔었는데요. 치킨스톡맛이 많이 났어요.

티비서보면 치킨스톡 많이 쓰시던데 그 생각나서 웃음이 났어요.

요렇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른 중식당가면 짜사이 많이 먹게되는데, 여기서는 손이 잘 안갔어요.

굳이 손이 갈 필요가 없었던것 같아요.

즐거운 저녁식사로 끝날뻔했으나, 가족단위 손님이 들어오면서 아기가 계속 울더라구요. 

저렇게 울면 달랠만도 한데, 원래 잘 우는 건지 가족분들은 어른들끼리 얘기하면서 식사하시고...

그래서 얼른 마무리하고 나왔습니다.

다음번엔 야심작 탕수육을 먹어보고싶어요.

그땐 홍운님의 사천탕수육도 메뉴에서 보게되길 바라겠습니다.



오랫만에 타지에서 친구가 내려왔어요.

처음에는 같이 맛집이나 몇군데 가볼까했었는데, 맛집검색하다 결국엔 같이 일박을 하는걸로 결정되었어요.


일때문에 내려온거라서, 해운대쪽에서 숙소를 정할려고 하다가, 요즘 핫한 힐튼호텔도 궁금하여, 힐튼호텔로 예약해서 1박하게 되었습니다.


공항에서 내려서 두번의 환승후에 동해선으로 오시리아역에 내렸어요.

힐튼 셔틀버스도 있다고 하던데, 한시간에 한대꼴이라서, 내려서 택시타고 들어갔습니다. 4,400원정도 나오니 택시가 편한 것 같아요.


입구쪽에 들어가서 예약자 확인을 하니, 9층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기내용 가방 하나 들고 갔는데, 9층까지 들어다주시고, 체크인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방까지 옮겨주셨어요. 다들 너무 친절하십니다.

마운틴뷰로 예약했는데, 오션뷰로 업그레이드 해주셨어요. 그런데 왠지 마운틴뷰였으면 아쉬웠을 것 같아요.


숙소인 4층에 내려 복도를 지나가는데, 너무 멋지네요. 다른 숙박객도 마주치지 않아서 잠시 앉아보았답니다.

바다보이는 곳에서 살고싶은 맘에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주황색 조명이 너무 이뻐요.



루바창같은걸 열어봤어요. 바다도 보이고, 아래에 있는 수영장도 잘 보입니다.

층수가 낮지만, 그래서 더 바다가 잘 보이는것 같아요.

나중에 여기서 차한잔 했어요.



테이블 앞에 쇼파가 있고, 맞은편에 티비가 있어요. 

그리고 그 뒤로는 침실입니다.



정면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요렇게 있어요.

생수두병이랑 러셀홉스 전기주전자 그리고 우리집이랑 똑같은 네쏘머신이 있어요.

왼쪽 상자를 열면 티백이랑 네쏘캡슐 4개가 들어있어요

여기 아래쪽은 오른쪽은 냉장고고 왼쪽은 커피잔등이 들어있어요.

너무 기본스탈이라 몰랐는데, 빌보제품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와서 정면으로 나오지 말고 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욕실입니다.

욕실이 거의 침대방만한 사이즈예요.



욕실로 가는 통로 양쪽으로 옷장(?)이 있어서 각자 하나씩 쓰기 좋았어요.

저 가운은 입을일이 없었습니다.

씻는것 9층 사우나서 씻었고, 수영장은 수영복을 안챙겨와서 못갔거든요.

이제 여행갈땐 수영복도 같이 챙겨야겠어요.



옷장 다음엔 요렇게 유리로 된 시스루 부스가 두개 있어요.

왼쪽은 샤워부스, 오른쪽은 양변기입니다.



욕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룸타입에 따라서 욕조에서 바다가 보이는 곳도 있는것 같아요.

다른것보다 세면대가 두개라 각자 하나씩 쓸수있어서 편했던것 같아요.



욕실에서 보이는 침실은 이렇습니다.

미닫이문으로 되어있어요.



침대넘어 보이는 테라스로 나가 보았어요.

여기 앉아서 바다보고 있으니, 그동안 회사일로 쌓은 스트레스가 어느정도 날아간것 같아요.



테라스에서 메인 풀이 보입니다. 그앞에 해안산책로도 보이구요.

다음날 아침에 조식먹고 산책로를 걸었었는데, 해녀분들을 만났어요.



침실끝쪽에서  욕실을 바라보면 이렇습니다.



침대방에도 티비가 있어요.


차가 없다보니,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가 그렇게 편한 곳은 아니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보니 충분히 올만한 곳이었어요.


처음 계획은 체크인을 하고, 나가서 밥을 먹고 용궁사도 가보려고 했었어요.

그러나 방에 들어오자마자, 그냥 방에만 있어도 좋더라구요. 왠지 나가기 아까운 기분.

그래서 저녁산책을 하러 나간것 말고는 호텔내에 있었어요.


다음에 수영복챙겨서 한번 더 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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