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산노미야에 있는 루세트.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미술랭 원스타라고 합니다.


작년 고베여행때 무작정 들어갔으나, 예약을 안해서 안된다고 거절당하고, 바로 옆 가게 레시피는 예약없이 식사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으나 그냥 다른곳으로 갔어요. 그리고 올해 2월 14일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기전 타베로그와 일본사이트 검색으로 예약사이트를 발견,  2월 14일 1시30분으로 예약했어요.  

혹시 몰라 예약확인메일도 출력해갔는데, 필요는 없었어요.


  

당일 오전10시 비행기였나 그랬는데, 공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예상보다 늦게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숙소가 오사카 였는데, 30분까지 못갈꺼 같아서 호텔 객실 전화로 전화했는데 라스트오더가 2시라며 그전까지만 와달라고 하셨어요.

짐맡기고 전철타고 고베로 가서, 택시타고 갔어요. 택시 기사님이 루세트를 모르셔서 구글지도 보여드렸어요.

결국 1시 50분 도착. 예약한 평일런치 A코스를 먹었습니다.



예약시에 미리 코스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런치 A는 3,500엔 / 런치B는 4,700엔으로 다른건 동일하고 A코스는 메인이 생선과 고기 중에 선택이고 B코스는 둘다 먹을 수 있어요. 저희는 런치A코스에 스프추가 700엔, 와인 글라스로 한잔 마셨어요. 

기본세팅, 접시가 너무 맘에 듭니다.



글라스 와인, 천엔쯤 한거 같아요. 우린 메인을 고기로 선택하여 레드와인으로 골랐습니다.

테이블데코도 너무 아기자기 해서 앞으로 나올 요리에 대한 기대로 두근두근 했어요.



코스 첫요리가 나왔어요. 뚜껑같은거 덮어져서 서빙하시고는 열어보여주시고는 음식설명을 해주십니다.

사진엔 안보이지만 드라이아이스같은 연기가 나서 왠지 더 신선해 보였습니다. 연어에 연어알 조합입니다.

제가 초밥위에 올려진 알종류 성게알, 연어알 같은거 못먹는데, 여기껀 먹을 수 있었어요. 비린맛이 없어요.



그리고 두번째 요리. 드디어 만났네요.

블러그 후기들을 보면서 음식이 어떻게 저렇게 이쁠수 있나 하고 감탄했었는데, 실물을 보니 더 이뻐요.

서빙해주신분이 접시에 올리진 음식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셨어요. 

엄청 밝고 유쾌하신 분이었는데, 설명을 못알아 들은거 같으면 영어과 손짓으로 덕분에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서빙되어온 버터입니다. 대리석위에 올려져 있으니 더 아름답습니다. 

이런거 어디서 살수 있나요?



그리고 갓구워져 나온 빵이 나옵니다. 갓나온 빵냄새가 너무 좋아요.

개인적으로 일본은 편의점빵조차 너무 맛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하물며 레스토랑에 갓구운 빵은 어떻까요? 

너무 맛있어서 다 먹었더니 더 갖다 주신다고 했지만, 괜찮다고 거절했어요. 아직 먹을게 많으니까요. 빵으로 배를 채울수 없어요.



그리고 코스에 추가한 스프가 나옵니다. 감자스프였던거 같아요. 식감이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예약할때부터 A코스를할지 B코스를 할지 고민 많이 했었는데, A코스에 스프 추가를 추천합니다.

메인이 궁금하다면 같이간 친구랑 하나씩 시켜서 맛보는게 좋을지 않을까하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그리고 두둥~ 드디어 메인이 나왔습니다. 고기종류도 몇가지가 있었는데요. 

저흰 둘다 이베리코산 돼지고기요리로 주문햇어요.  이베리코는 스페인산 흑돼지로 도토리를 먹고 자란다고 합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메인을 다 드시면 입안을 상큼하게 해줄 샤베트(아마 유자였던듯)가 나와요. 상큼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제는 커피가 나오는가 했는데. 그떄 나왔던 디저트입니다. 비쥬얼도 멋지고, 그런데 사진발을 좀 안받네요. 

사진을 좀 잘 찍어야 할텐데요. 디저트는 사랑이라, 즐겁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주시는데, 설탕케이스가 깔끔하니 제 취향입니다. 뒷면에 브랜드 확인하고 왔었는데 같은건 찾을수가 없네요.



그리고 커피와 생각지도 못한 쿠키박스가 나왔어요. 밑에는 진짜 돌이라며 먹지말라고 하셨어요.



커피와 쿠키까지 잘 먹고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왔었는데 우산도 안쓰시고 따라나와서 인사해주셨어요. 여행 잘하고 가라고요.


너무 친철해서 기분 좋았구요 음식도 너무 맛있는 곳이었습니다.

일본은 비싼 가게들도 런치가 상대적으로 너무 저렴해서, 여행중에 한군데정도는 이용해보시면 좋을꺼 같아요.

자리가 있으면 예약을 하지 않더라고 식사는 가능하지만, 꼭 들리실 예정이라면 예약하시길 추천드려요.

식사하시고 기타노이진칸 둘러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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