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산노미야에 있는 니시무라 커피 입니다. 1948년에 생겨서 그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데요.

방문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부사진을 찍을순 없었어요. 옛날 서양식 인테리어예요.

새로생긴 건물의 깔끔함이 아닌, 오래사용해서 길들여진, 뭔가 편안함이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건물이 멀리서봐도 눈에 띄어요.


고베는 항구도시라서 서양문물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요. 일찍부터 커피, 와인, 디저트등의 서양의 제조기술을 습득하게되어 많이 발전했다고 합니다. 

커피만해도 역사가 우리나라보다 엄청 길어요. 시장에 원두가게가 있어서 생두도 구매가능하구요. 오래된 커피숍을 가면, 라떼메뉴들이 없이 오로지 커피메뉴만 있어요. 커피원두종류가 틀린거죠. 융드립으로 내려주시는데도 있어요. 

예전에 일본살때 동네커피숍이었는데도, 사이폰커피도 있었거든요.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일부 취급하는 곳이 있지만, 그때가 거의 20년전이니까요. 그런 다양함이 부럽습니다.



금연석인 2층으로 안내받아 올라갔습니다. 메뉴판이 이렇게 생겼어요. 달력처럼 한장씩 넘기게 되어있어요.

사진이 첨부되어있어서 고르기 편했습니다.



후르츠세트랑 사라다 세트도 있는데 인기많은 브런치메뉴예요. 그러나 이시다에서 점심을 먹고 난 직후라 이건 무리였어요.

아직 먹을게 많이 남아있거든요. 못먹은게 좀 아쉽기는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다음기회에 먹어볼꺼예요.



그래서 단품으로 커피만 시키려다가 +케이크 세트를 시켰습니다.

커피가 보통 마시던것보다 진해요. 액상크리머도 함께 나오구요. 크리머 안좋아했는데, 요즘은 좋아라 합니다.


커피를 그냥 반쯤 마시고, 그때 액상 크리머를 넣어서 반은 부드럽게 마시면 좋아요.

개인적인 취향이지만요.



아마 생크림케이크을 시켰을꺼에요. 신선한 과일이 올려져 있어요.

일본에선 왠만해서는 디저트에 실패하지 않아요. 특히 고베에서는 더욱더요.

데코가 백화점 지하매장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맛있었어요.



전체샷을 이렇습니다. 커피잔은 너무 얇은것보다 적당히 두꺼워야 커피가 빨리 식지 않아서 좋아요.

이 커피잔을 살까말까 고민하다가(1층서 구입할 수 있어요) 그냥 왔는데요. 후회가 되는건 왤까요?

물컵도 사고싶네요. 집에서 니시무라 커피집에 온것같은 느낌으로 커피 마실수 있을텐데요.

이노다커피점꺼도 맘에 들던데, 다시가게되면 꼭 한세트씩 구매해야겠어요.



근처 스타벅스 기타노이진칸도 가고, 원두도 사고 하다가  또 이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밤이어도 건물이 이쁘네요.



지나가시면 한번 들려보세요. 커피맛도 한국이랑 틀리고, 오래된 서양식 커피숍에 온거 같은 느낌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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