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동생이랑 탐복에서 점심을먹고 들렸어요.

저번에 왔을때부터 가고싶었지만, 그땐 시간이 없었지요.


드디어 왔네요. 오늘은 날도 풀려서 더 좋은거 같아요.

여긴 기장에서 유명한 카페중 하나라고 해요. 이쪽동네는 차없으면 오기 힘든곳이라, 커피숍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우연히 탐복방문 후기를 블러그에서 발견한게 운이 좋았던거 같아요. 거기오면서 헤이든을 발견했으니까요.


바다 바로옆에 있어서 전망도 좋고, 2층,3층 자리도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바다보면서 커피를 마실수 있어요.

해운대 달맞이고개에 커피숍들도 좋았었는데, 이젠 여기가 더 좋네요. 달맞이는 바다를 멀리서 내려다보는느낌인데, 여긴 바로 앞에서 보니까요.

광안리 스타벅스보다 더 근접한 느낌이예요.


찾아보니 가보고싶은 커피숍이 많더라구요. 이젠 버스타고 힘들게 가고싶진 않고, 면허부터 얼른 따야겠어요.

올겨울은 너무 추워서 날풀리면 학원 다닐려고 생각했는데, 미룰게 아닌거 같아요.


바닷가 바로옆에 멋진 주택건물처럼 생겼는데요. 노출콘크리트로 마무리 한듯요. 이런거 좋아했는데,

마크도 너무 이쁘게 만들었어요.



주차장에서 보면 건물이 이렇게 생겼어요. 앞모습이 더 이쁘네요.

이런주택에 살면 행복할꺼 같아요. 헤이든처럼 바로 바다앞에 있음 더좋구요.

주차장 자리는 넉넉했어요. 주중에 교통편이 좋은편이 아닌데도 사람이 많았어요. 그만큼 인기가 많은거겠죠?



들어가면 보이는 메뉴판이예요.

위치때문일까요? 가격대가 보통 커피숍보다는 좀 있어요. 그런데 어린이 메뉴는 저렴한것 같아요. 

스페셜인 헤이든말차커피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첫방문이라 아메리카노로 주문해봤어요.


스페셜은 다음 기회에 먹어봐야겠어요.



메뉴 밑에쪽으로 베이커리가 있어요. 여기서 바로 구워내는듯한데, 다 맛있어보입니다.

손님이 많아서, 집게가 없더라구요. 손으로 집을수도 없고, 한참 기다렸어요.

다들 기본으로 베이커리 한두개는 담으시더라구요.



동생이 주문하는사이에, 베이커리 구경했어요. 생각같아서는 몇개 담고 싶었는데, 방금 전복먹고 바로 와서, 들어갈 곳이 없어요.

식탐부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았어요. 그래서 조카가 좋아하는 마늘빵 하나만 포장했어요. 맛있다는 시식평을 조카에게들었어요. 그러나 마늘빵 오천원입니다. 맛있고 비싼 마늘빵이었어요.



저 블루베리 식빵을 보니, 온천장역앞에 있는 아모스 커피숍이 생각났어요. 커피좋아하는 친구랑 자주 갔었는데 말이죠.

친구 임신했을때 블루베리 식빵 먹고싶다고 그래서 사다도 줬었는데요. 여기가 더 맛있을까요? 

몽블랑 먹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또 갈때는 먹을수 있겠죠? 포장해올껄 후회도 조금 되네요. 이번달엔 이제 휴무가 없는데...



마늘빵을 담아서, 계산대로가서 포장했지요. 케잌을 이제서야 봤어요. 맛있어 보였습니다.



주문후 진동벨을 가지고, 밖으로 나왔어요.

날씨가 많이 풀리긴했지만, 아직은 야외보다 건물안에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바다옆에 살고싶어요. 속이 뻥 뚤리는것 같아요.


그런데 다녀와서 블러그를 찾아보니. 윗층에서 보는 경치가 더 좋은것 같기도하네요.

다음번엔 올라가 봐야겠어요.



건물나와서 오른쪽으로 보면 요렇게 되어있어요. 아직까진 아무도없죠.

음료나올쯤 되니까,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사진 찍더라구요. 



왼쪽으로는 다른 커피숍이 보이네요.

저 앞쪽에 탐복이 있죠. 저기서 밥먹고 바로 넘어왔어요. 아무도 없으니 좋네요. 사진도 마음껏 찍을수 있구요.



자리가 다 비어져 있어서, 어딜 앉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선택지가 너무 많아도 고르기 힘든법이죠.

여기 앉을려다가, 테이블이 좀 기울어져 있어서 바로 뒷쪽으로 갔어요.



이 자리로 선택했어요.

우리집에도 있는 마켓비 커피테이블이 놓여져 있어요. 여기 가만히 한동안 앉아만 있어도 좋을꺼 같아요.

하지만 우린 일정이 아직 남았기에 음료만 마시고 일어나야겠죠.



그리고 잠시후 커피가 나왔어요.

여긴 커피원두 신선한거 쓰시는거 같아요. 산미가 강한 원두네요.

종이컵도 두꺼운거 쓰시고...

오늘은 맛만 보고 가는거 같아요. 다음엔 친구랑 오래오래 놀다가고싶어요.



여긴 나이대 상관없이 많이 오시더라구요. 20대초반분들이 버스타고도 오고, 쏘카타고도 오세요.


휴무일은 따로 없고, 영업시간은 매일 11:00 ~ 22:30 입니다.


데이트나 드라이브하기 좋은곳인것 같아요.


여긴 고베에 있는 '타루코야' 라고 합니다.

커피원두가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고베간 김에 찾아갔어요. 이제는 알고가서 잘 찾아가는데, 이땐 첨가는 길이라서 조금 헤맨듯합니다. 글고 가게가 살짝 안으로 들어가 있어서, 잘 보이진 않아요.


저번 여행때 친구가 맛있다는 커피점마다 원두를 다 샀었는데요. 모토커피랑 브룩클린 등에서요. 그런데 여기가 젤 맛있다고합니다. 전 친구를 믿고 여기 원두만 사서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좋은커피인건 알고 있어요. 원두가 담긴 봉투를 열면 향긋한 냄새가 가득하거든요. 다른 원두랑은 틀려요.

여기꺼 먹고나니까, 다른 왠만한곳 원두가 맛이 없어요. 향도 별로 안나는것 같고요.


우린, 스타벅스 이진칸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들렸었어요.길에서 보면 요렇게 보이구요. 앞에 메뉴판이 있죠?



그리고 옆으로 살짝 들어가심, 출입구가 있어요. 문열때부터 너무 향이 좋아요.

가까운데 살고싶은 가게예요. 아님 이런 가게에서 일하면 행복할 것 같아요.



이곳의 오너님은 1991년에 고베 산노미아 센터플라자 지하에 커피숍을 오픈해서 운영하시다가, 1995년 한신대지진 이후 고베 토아로드로 이전하셔서부터는 커피원두판매만 하세요. 

그리고 창가쪽에 위치한 로스팅기계는 이 가게 홈페이지에 가면 자신의 분신과도 같다고 되어있는데요. 기성품이 아니고 富士珈機 이라고 하는 로스팅기계 전문 회사와의 협력으로 완성하신거라고 합니다. 맛이차이는 이 로스팅기계일까요?

이렇게 보면 더 멋져보입니다.



그리고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첫번째 방문때는 추천받아서 싱글과 블렌드 몇개 구입해봤었구요.

두번째부터는 그냥 골라서 사요. 다직 다 먹어보지 못해서 방문때마다 골고루 먹어보고 있어요.

전 보통 100G단위로 사는데요, 메뉴 고르면 원두봉투에 담으시고 밀봉해주십니다. 그리고 스티커에 원두이름 스탬프를 찍어서 붙여주세요, 유효기간도 적어주세요.


분쇄된 커피콩은 2주이내에 드셔야 하구요. 커피콩상태로 구매하시면 냉동실보관으로 2달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얼마나 드시는지 잘 생각하셔서 구매하세요. 좋은원두사서 한참뒤에 먹게되면 원래맛이 안날테니까요.



아만데 블렌드가 추천해주셔서 첨 사본 원두구요. 싱글은 콜로비아랑 케냐 코스타리카, 파나마 정도 사본것 같아요.

메뉴중에 토라자 였나? 만델링이었나? 둘중에 하나가 한정이었어요. 항상있는 원두가 아니라고 하셨어요.


가면 한글메뉴판도 있는데요. 거긴 항시 있는 종류만 기재되어있구요.

영어로 써진거엔 모든종류가 다 있으니, 잘 고르시거나,  여쭤보시고 사는걸 권합니다.

많이 친절하세요.


그리고 스탬프카드도 있어요. 줄때도 있으시고 외국인이라 안줄때도 있으신데요.

다채우면 원두 100g 교환해주십니다.


네스프레소 캡슐만 마시다가 이 원두때문에 드립용품을 다 구매했어요.

커피갈기가 좀 귀찮긴하지만, 커피맛만은 보증합니다.

여기에서 파는 타루코야 캐니스터도 멋집니다.



요건 원두사면 요렇게 스티커 붙여주세요.






교토 청수사 밑에 아라비카라는 커피숍이 있어요.

이 곳은 2014년 라떼아트 챔피언인 바리스타분이 운영하시는데요. 그래서 다들 라떼 많이 드시더라구요.

그런데 가게가 그리 크지 않고 간판도 없어서 신경써서 보지 않음 못보실지도 몰라요.


전 길치라 혼자가면 많이 헤매요.

슬프게도 구글지도 없으면, 혼자 여행은 생각도 못할정도랍니다.


예전엔 일본가면, 스타벅스가서 시즌메뉴 사먹고 맘에 드는 텀블러 있으면 사고 그랬는데, 요즘엔 스벅을 안가서, 텀블러 쿠폰이 줄어들질 않는것 같아요.

이번 여행땐 커피숍을 엄청 다녔는데, 하루에 3잔은 더 마신듯 합니다.

니시무라커피, 모토커피, 블룩클린, 이노다커피랑 아라비카까지 다 가보았어요.

그리고 타루코야에서는 원두도 좀 샀어요.


교토인지 고베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시장에 생원두를 판매하더라구요. 원하는 비율로 담으면 원하는대로 로스팅도 해주던데,가까이에 그런곳이 있다는게 부러웠어요.생원두를 처음보았답니다.


여기가 아라비카 커피예요.

비가 좀 와서 그런지, 방문 했을때 마침 사람이 없어서 % 마크가 깔끔하니 이쁩니다.



입구 바닥에도 %마크가 있어요.

가게 인테리어가 너무 깔끔하네요. 제맘에 쏙 듭니다.

언젠가 이런 깔끔한 인테리어의 가게를 가지고 싶어요.

사진에 저분은 여기 사장님은 아니시고, 오늘 저의 라떼를 만들어주신 분이십니다.

사장님 뵙고싶었는데, 아쉬워요.그런데 이분도 내공이 상당한 것 같아요.


이번 여행으로 저도 라떼아트 배워보고싶어졌어요.

항상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일하다보면 하고싶은걸 다 하기가 힘든것 같아요.

이건 핑계일까요?



왼쪽은 음료메뉴고 오른쪽은 원두메뉴입니다. 그리고 결제는 아이패드로 해주십니다.

눈에 뭐가 씌였나봐요. 다 멋져 보입니다.

이런 내추럴할 분위기 내기 힘든데 말이죠.



뭘 주문할까 메뉴판보고 잠시 고민했지만, 결론은 라떼입니다. 주문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렸어요.

지금 만드시는게 제 라떼인가요? 뒷모습도 멋졌습니다.



앉아있기 심심해서 커피 받으러 먼저왔어요. 커피머신기가 멋있어요. 이런거 처음봅니다. 보통은 네모 반듯하지 않나요?

커피박람회도 나름 자주갔었는데, 이런건 보지 못했어요.

우리나라에만 안들어온건가요? 우드가 들어있어서 세련됨+내추럴 분위기를 물씬 품기는 멋진 기계예요.



가게 안쪽에 로스팅기가 있어요. 원두도 있어요.

달맞이고개에 빈스빈스에 가도 저렇게 벽면에 원두들이 있고 원두종류고르면 바로 담아서 내려주는데, 비슷하네요.

원두용 캐니스터도 판매하고 있어요. 흰색캔에 % 마트하나 찍혀있을뿐인데, 왜 이렇게 이쁜걸까요?

너무 사고싶었지만, 참았답니다. 과소비는 하지말자며 다짐했죠.

없어도 되지만, 사고싶네요. 왠지 다음 방문에는 가져올것 같아요.



로스팅전 생두들을 요렇게 넣어놨네요. 

커피는 마실줄만 알아서, 보기만 했지 잘 몰라요.

알고싶긴 하지만요.



여긴 벽면가득한 원두보관실입니다.

국내서 디피용으로 원두포대 있는건 봤는데,요렇게 해놓으니 보관도 하고 인테리어도 되고 일석이조같습니다.

그렇게 넓지 않은 가게에 센스있는 공간 활용법 같아요.



같이 간 친구가 산거예요. 원두도 사고 캐니스터도 사고 부럽네요.

친구는 이번 여행에서, 핫한 커피전문점 원두를 다 샀어요. 그러나 토루코야가 젤 맛있었다는 결과가 나왔었죠.

지극히 개인적인 친구의견입니다.



드디어 제가 주문한 라떼가 나왔어요.

오래 기다리진 않았어요. 금방 만들어주셨거든요.

그것도 너무 쉽게요. 뭐든 잘하시는 분들이 하시면 쉬워보이는거 같아요.

막상 따라하면 어렵죠. 다 알고 있어요. 아는데도 왠지 나도 하면 금방 따라할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라떼에 하트 그려주셨어요.

사실 라떼아트 챔피언 가게라고 해서 뭔가 엄청난걸 기대하긴 했지만, 다 하트만 그려주시네요. 저도 친구도 똑같은 하트였어요.


이번 여행으로 라떼아트에 도전하고 싶은 맘이 가득한데, 현실은 스텐실로 하는 라떼아트죠.

지금 제수준엔 그게 젤 최선입니다.


하트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려워요. 



한모금 마시니 하트가 하나 없어졌어요.

커피향이 엄청진하고 부드럽고 풍부한 느낌의 맛이예요.

자꾸 생각나네요. 잠을 못자더라도 한잔 더 마시고 왔어야 했나봐요.



여긴 메뉴에 커피종류만 있어요. 물론 원두도 판매하구요.

보통 커피전문점엔  케익이나 베이커리류도 있지만, 여긴 없어요. 티종류도 없고 오직 커피만 있습니다.

그래서 더 멋진거 같아요.

교토 청수사 가실 일있으시면, 내려오시는길에 한번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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