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서 죽으로 속을 달랬어요.  전날 철판요리가게를 10시에 가서 코스를 먹었거든요.

오늘도 맛있는 걸 많이 먹을 예정이라서, 아침은 죽으로 시작했어요.

그리고 전철을 타고 모지코로 갔지요. 항상 후쿠오카시내서만 다녀서, 이번엔 좀 멀리가보기로 했습니다.

멀어도 한시간정도 걸려서 가볼만 합니다.


전철역부터 너무 이쁩니다. 하루종일 비가 왔다갔다 했던 날이었어요.



모지코는 서양식 건물들이 많아요. 그래서 일본같지가 않아요.



저 높은 건물은 전망대예요. 이동네서 유일하게 높은 건물이죠.

이옆엔 바나나인간 동상같은것도 있는데, 뭔지 몰라서 사진을 안찍었어요.

일본에서 바나나를 젤 처음 수입한 항구가 여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상징적인 동상이죠.

다음엔 한번 찍어봐야겠어요.



부산 영도다리처럼 다리가 올라가요. 20분마다 진행되서 카레먹고 나오면서 좀 기다렸어요.기차역까지 저기가 지름길이거든요. 사실 돌아가는게 귀찮았을지도 몰라요.



역에 내려서 가는길에 공터같은데가 있는데, 주말엔 프리마켓도 열리고 하나봐요.

프리마켓을 기대했는데, 예전 클래식 자동차들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개인소장 자동차들인가봐요,  다 주인들이 있었거든요. 트렁크 열어서 신발꺼내고 그러시던데...

아직까지 도로를 다닌다는게 더 신기했어요.


그리고 이분.. 카레이서 인가봅니다. 유명한가요?

인터뷰도 하고 있었고, 사람들이 막 사진을 찍길래 저도 찍었지만 누군지는 몰라요.

훈훈하십니다.



모지코 맥주공방에 왔어요. 1층은 징기스칸이고 3층이 레스토랑입니다.

3층으로 입장했어요. 카레는 3층이예요.



가게는 요런 분위기입니다.  오는길에 기념품 가게들은 제법 돌아보고 와서인지, 애매한 시간에 들어왔어요.

복어술, 복어포 같은거 많이 팔아서 샀어요. 나이드니 기념품 종류도 바뀌네요.



맥주는 3종류정도 있었는데, 그중 모지코항 맥주를 주문했어요.

쇼와시대 초기의 라거타입 맥주를 재현한 건데요. 맥주 본연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가열살균공정과 여과공정을 거치지 않아

맥주효모가 살아있다고 합니다. 약간 쓴맛이 특징이죠.


저 뒤에 아저씨가 우리가 주문한 피자를 만들고 계십니다. 원나잇푸드트립 정다래편에서는 멋진 조리사복 입으신분이 피자 만드시던데요. 그분은 어디가셨죠?



짜잔~ 피자가 나왔습니다. 옆에 길쭉한 병엔 뭔지 모르지만 피자 찍어먹음 느끼한 맛이 없어졌어요.



피자가 단백했어요. 좀더 느끼해도 되는데요.



그리고 바이젠야끼카레가 나왔어요.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바이젠 맥주로 만들어서 효모가 가득하다고합니다.

그래서 미용과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우린 더블치즈로 시켰어요. 치즈는 항상 옳으니까요.

카레가 지글지글 끓으며 왔어요.



지글지글 거리는걸 동영상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아쉬워요.

또 먹고 싶네요. 맛있었는데...



일반야끼카레도 맛있지만, 여기서만 먹을수 있는 바이젠야끼카레..꼭 더블치즈로 드실것을 추천합니다.


맥주도 병으로 팔아요. 사오고 싶었지만 액체류에 병이라 참았어요.

담엔 좀 짐을 가볍게 가서 가져올껍니다.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숍이라는 이노다 커피에 왔어요. 

교토 3대 커피숍중에 하나입니다. 여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전 아마 오래된 경양식집같은 분위기를 좋아하는거 같아요.

근데 제가 사는곳엔 잘 없죠. 일본엔 가끔씩 있더라구요. 


오사카에 이이호시 유미코 매장도 오래된 건물안에 있었는데, 건물이 주는 안정감이 좋았어요.

뭐든 오래된 것이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래된 건물이 더 튼튼해요.


외국 인테리어 티비쇼에서처럼, 오래된 건물을 최소한으로 수리해서 살아보고싶어요.


뭘하든 정보가 중요한데요. 지금 생각하면, 예전에 일본에 어학연수나 워킹으로 왔을때. 동경만 고집했을까싶어요. 지금간다면 교토나 고베쪽으로 갈것 같거든요. 이런 오래된 커피숍에서 일했으면 좋았을텐데요.


아니면 적어도 일본출장다니는 직업이라고 갖고있었다면 좋았을꺼예요. 전공이랑 아무 관련도없는 직업이라 아쉽네요.



매장앞마다 요게 있어요.커피 관련 용품같은데, 뭔지는 저도 잘 몰라요. 빨간색이 강렬합니다.



안뜰쪽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잘 안보이지만요. 여기 사람들이 사진찍으러 많이 나오시더라구요.

햇살 따뜻한 날이었는데, 분위기는 너무 좋았어요. 그러나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잘 못찍었어요.

저기 앉아서 커피 마셔도 좋을꺼 같아요. 오래오래 앉아있고 싶어요.



테이블자리말고 창가쪽 자리에 나란히 앉았는데요. 케잌과 커피가 나왔습니다.

몽블랑이 먼저 왔어요. 몽블랑 제대로 만들기 힘들죠. 그런데 일본에서는 믿고먹는 몽블랑입니다.



커피랑 몽블랑입니다. 커피숍 갈때마다 커피잔이고 다 맘에 들어서 사오고 싶었어요.

특히 물잔이랑 저기 액상크리머 담긴거 너무 이쁘네요. 다음엔 꼭 세트로 사올래요.

사올껄 못사고, 이상한거만 사오는거 같은 느낌이예요. 내 선택은 왜 자꾸 빗나가는지...



요건 제가 골랐어요. 레몬치즈케잌종류였던거 같아요. 보자마자 망설임없이 선택했어요. 레몬만 들어가있으면 망설임없이 사는경향이 있어요. 평소먹어보지 못한  좀 새로운 맛이었는데 맛있었어요.

일본 백화점지하에 있는 케잌들보다 비쥬얼은 덜 화려하지만, 뭔가 기본에 충실한 맛입니다.

여기 너무 좋아요.



항상 그렇지만, 남들 다 일하는 평일에 여행가는게 좋아요. 주말엔 공항도 너무 붐벼서 힘들거든요.

그리고 햇살가득한 창가자리서 커피마시면서 창밖을 바라보면 제일 행복합니다.

이럴려고 일하는거겠죠. 

이거 마시면 이제 돌아가야하는데, 또 열심히 일해서 와야겠어요.



오사카도 좋고 고베도 좋지만, 특히 교토가 맛집이 더 많은거 같아요.

단점이라면 가게들이 빨리 문을 닫는다는것 정도죠.

다음에 가면 여유롭게 이것저것 다 골라서 아점으로  먹고싶어요.



후쿠오카에 있는 힐튼이예요.


힐튼호텔 50%할인 기간에 예약했어요. 할인기간에 예약하면 가격대가 갈만한데요. 그냥 예약하긴 좀 아쉬운 가격이예요. 위치도 살짝 멀잖아요? 그렇다고 많이 먼건 아니지만, 비싼 가격까지 감안하고 가기엔 좀 그렇죠.


보통 후쿠오카가시면 하카타역근처나  텐진에서 많이 숙박하시는데요. 저역시 그랬었죠. 그런데 힐튼도 위치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요. 텐진에서 버스타면 20분이면 도착해요. 그리고 주말엔 오오호리 공원옆에 셔틀도 있어요.  할인가격이면 충분히 갈만한 곳이예요.


바로옆에 야후돔도 있고, 후쿠오카 전망대도 있고, 마리노아시티 아울렛가기에도 가까워요. 그리고 시내보다 방사이즈가 크답니다. 이쪽방면 구경하실때 하루종도 숙박하시는것도 괜찮을꺼 같아요. 


전 아울렛가는날 숙박하고 싶어요. 아울렛에서 르쿠르제 그릇 저렴하게 샀었는데요. 여기서는 그가격대가 없네요. 다음에 가면 아울렛에서 그릇만사고 호텔가서 쉬는걸로 하루 하고싶어요.


어떤 호텔은 캐리어 두개 펼쳐놓고 짐정리하기도 힘든 곳도 있는데요. 여긴 그렇지 않아요.

별로 안크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일본에선 제법 큰편이예요.


짐을 다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서 좀 어수선하네요. 

친구가 예약해서 웰컴기프트도 받았어요. 근데 중국보다는 좀 약하네요. 

태국같은데 가면 코끼리 인형도 준다던데, 다음에 기회되면 한번 가보고싶어요.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어서 커피도 잘 내려서 마셨어요. 캡슐을 6개나 주셨네요. 서울은 3개주던데요.

아이스로 먹고싶어서 물어보니, 얼음을 가져다 주셨어요. 



욕실입니다. 그냥 깔끔해요. 어메니티도 괜찮은것 같아요.

호텔갈때마다 욕실벽에 달린 저조그만 거울이 맘에 들어요. 집에서 달고싶네요.



창도 크고 좋아요. 바다뷰로 주셨어요. 계속 방에서 쉬고싶었어요. 

좋은 호텔가게되면, 나가서 놀고오기 아쉽네요.



에프터눈티 타임이라 라운지 올라갔어요. 라운지에서는 야후돔이 보입니다.

밥은 먹고 왔지만, 디저트는 골고루 담아아죠. 좋아라하는 자몽주스와 레몬푸딩도 있어요.

라운지가 붐비지 않아서 더 좋아요.



오늘은 날씨도 좋고, 야후돔이 바로 보이지만, 잘가게되지는 않는곳이예요.

저기서 경기나 콘서트가 있으면, 힐튼 예약이 꽉 찬다고 하네요.

그리고 요즘엔 여기도 많이 오세요. 그래서 업그레이드를 잘 안해주세요. 전엔 잘해주셔서 좋았는데 말이죠.



친구가 가져온 디저트들이예요. 마카롱도 제대로예요.



그리고 같은듯 조금은 다른 제 접시는 이렇습니다.

예상외로 스콘이 맛있었어요.



피곤할땐 달다구리가 최고예요.

저녁에도 라운지 방문해서 쌀소주랑 이것저것 맛있게 먹었는데, 왜 사진이없죠? 

설정을 이상하게 해서 클라우드로 못갔나봐요. 힐튼은 50%할인 행사시에 꼭 예약하세요.




고베 산노미야에 있는 니시무라 커피 입니다. 1948년에 생겨서 그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데요.

방문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부사진을 찍을순 없었어요. 옛날 서양식 인테리어예요.

새로생긴 건물의 깔끔함이 아닌, 오래사용해서 길들여진, 뭔가 편안함이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건물이 멀리서봐도 눈에 띄어요.


고베는 항구도시라서 서양문물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요. 일찍부터 커피, 와인, 디저트등의 서양의 제조기술을 습득하게되어 많이 발전했다고 합니다. 

커피만해도 역사가 우리나라보다 엄청 길어요. 시장에 원두가게가 있어서 생두도 구매가능하구요. 오래된 커피숍을 가면, 라떼메뉴들이 없이 오로지 커피메뉴만 있어요. 커피원두종류가 틀린거죠. 융드립으로 내려주시는데도 있어요. 

예전에 일본살때 동네커피숍이었는데도, 사이폰커피도 있었거든요.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일부 취급하는 곳이 있지만, 그때가 거의 20년전이니까요. 그런 다양함이 부럽습니다.



금연석인 2층으로 안내받아 올라갔습니다. 메뉴판이 이렇게 생겼어요. 달력처럼 한장씩 넘기게 되어있어요.

사진이 첨부되어있어서 고르기 편했습니다.



후르츠세트랑 사라다 세트도 있는데 인기많은 브런치메뉴예요. 그러나 이시다에서 점심을 먹고 난 직후라 이건 무리였어요.

아직 먹을게 많이 남아있거든요. 못먹은게 좀 아쉽기는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다음기회에 먹어볼꺼예요.



그래서 단품으로 커피만 시키려다가 +케이크 세트를 시켰습니다.

커피가 보통 마시던것보다 진해요. 액상크리머도 함께 나오구요. 크리머 안좋아했는데, 요즘은 좋아라 합니다.


커피를 그냥 반쯤 마시고, 그때 액상 크리머를 넣어서 반은 부드럽게 마시면 좋아요.

개인적인 취향이지만요.



아마 생크림케이크을 시켰을꺼에요. 신선한 과일이 올려져 있어요.

일본에선 왠만해서는 디저트에 실패하지 않아요. 특히 고베에서는 더욱더요.

데코가 백화점 지하매장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맛있었어요.



전체샷을 이렇습니다. 커피잔은 너무 얇은것보다 적당히 두꺼워야 커피가 빨리 식지 않아서 좋아요.

이 커피잔을 살까말까 고민하다가(1층서 구입할 수 있어요) 그냥 왔는데요. 후회가 되는건 왤까요?

물컵도 사고싶네요. 집에서 니시무라 커피집에 온것같은 느낌으로 커피 마실수 있을텐데요.

이노다커피점꺼도 맘에 들던데, 다시가게되면 꼭 한세트씩 구매해야겠어요.



근처 스타벅스 기타노이진칸도 가고, 원두도 사고 하다가  또 이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밤이어도 건물이 이쁘네요.



지나가시면 한번 들려보세요. 커피맛도 한국이랑 틀리고, 오래된 서양식 커피숍에 온거 같은 느낌도 좋아요.



후시미라는 동네에 겟케이칸 오쿠라기념관이 있어요.

여기 처음 갔을때 동네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왠지 진짜 일본에 온것만 같아요. 마치 교토에 갔을때같은 그런 느낌이요.

이 동네는 양조장만 20개가 넘는다고 해요. 그야 말로 양조장마을이네요.


보통 술은 공기좋고 물좋은곳에서 많이 만드시니, 여기가 그런 동네인거겠죠?그리고 여기 겟케이칸은 생긴지 300년이 넘었어요.

입구에 들어가서 입장권을 구매합니다. 인당 300엔이지만, 300엔짜리 조그마한 기념품 사케를 주시므로 공짜인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여기가 입구입니다. 



정문이예요. 한번씩 보면 단체 관람객들이 와서, 사람이 많을때가 있어요.

그땐 쇼핑먼저하고, 관람하시면 되요. 사람들 금방 빠지거든요.



양조장 전체 모습을 요렇게 축소해서 볼 수 있게 해놨어요. 

미리 사전예약하면 볼수있는 견학코스도 있던데요. 이번엔 신청을 못했어요.



안쪽 뜰로 들어왔어요. 저쪽 건물에선 술을 만드시고 계신거 같아요. 



이 물은 술만들때 쓰는 물이래요. 물맛이 좋아요. 살짝 단맛이 나는것도 같아요.



그리고 일본사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놨구요.



만들어지는 과정을 재현해놨습니다.



사진을 막찍었더니, 순서를 모르겠어요. 제대로 안돌아봤나봐요.







요렇게 생긴 술통은 보통 축하할일 있을때 쓰는거 같은데요. 갖고싶지만, 무게가 엄청날것같아서 못 가져갈것같아요.







실제 사용하셨던 용품들도 전시해놓으셨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예전 사케병들이 전시되어있어요 . 젤 오른쪽 모양은 지금도 있어요.



첨에  젤 오른쪽 병모양 사케를 사와서 먹었어요. 유리라 무거워요. 그런데 이쁘게 생겨서, 하나 더사와서 전시해놓고 싶어요.

술사실분들은 캐리어 필수로 가져오셔야 해요. 그냥 갔다가 술 몇병 사는바람에 팔이 너무 아팠어요.


이것도 맛있지만, 냉장고안에 생사케가 있는데요. 유통기한은 짧지만, 이거드시면 다시 찾게 되실거예요.

깔끔하고, 정돈된 맛이라고 할까요? 청량감도 들구요.


그리고 사케외에 다른 추천메뉴들도 있는데요. 여기에 있는 간장이 맛있어요. 술이든 간장이든 기본은 물이니까요.

그리고 유바가 있어요.이건 겨울에만 나오는데, 두부 만들에 위에 막생긴거 그거예요. 얘또한 강추입니다.

다른가게서 유바전골 먹었었는데, 그거 먹고 유바에 반했거든요. 여기거가 더 맛있어요.


그리고 여기올때 전철내리시면 바로앞에 상점가가 있는데요. 과자가게랑 슈퍼랑, 드러그 등이 있는데 시내보다 싸요.

필요하신거 있으면 여기서 사세요. 시장에 파는 절임반참도 맛있었어요.

그러니까 캐리어가 필수예요.


암튼, 박물관 관람이 끝나심, 무료시음 가능하니까요. 한번 맛보세요.

아마 또 오시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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